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05. 2023

공자는 많이도 답답했나 보다

공자의 제자들은 무식했나?






지식의

경계는


미묘하다.





*공구는

참으로

답답했나 보다.


논어에서 말한다


 "진정으로 아는 것은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라 했다.


공구의 말은

진정한 지식을 향한

우리의 태도와 인식을 부각한다.


'아는 것을 아는 것'이라 인정하면

그 지식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긴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것'이라고

인정하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열린 문이 생긴다.

허나

여기에는

한 가지 함정이 있다.


"아는 것도 모르고,

모르는 것도 안다"


지식의 허와 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순간,


인간은

어두운 혼란의 바다에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과 허구,

진실과 오류의 경계가 흐려진다.


그 결과,

그 사람은 현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지식의

허와 실의 구분은

우리의 존재와 진실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한다.


진정으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내면적인 깨달음과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의미한다.


이는

삶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우주의 진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

해서

지식의 경계를 알아내고

그 경계 안에서의 태도를 정하는 것은

인간의 존재와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그리고

그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자각하며

삶을 살아가야 한다.






공자는

화났다.


제자들의

말귀 어둠에!


해서

애써 말한다.


"진정으로 아는 것은,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라 했다.


제자들은

이 말을 알아들었을까?


한참 후

멀리

산 너머에서


소크라테스는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무지의 자각'을 말했다.


나는

'아는 것도 모르고

모르는 것도 모른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래 가지고

그래도

무엇을 해보겠다고

매일

펜대를 잡고 끙끙대고 있으니!


쯧쯧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혹~시

공자는

자기가 말한 것을

알고 했는가?



* 공구 ㅡ 공자의 이름

작가의 이전글 모두 잠드는 시간이면, 나는 몰래 괴테를 만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