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09. 2023
나의 진정한 스승은, 내면의 나일 수 있다
나의 스승
나의 스승은
어디에
있는가?
ㅡ
이 질문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
학교,
그 생각의 원천지와
상아탑을 형성하는 곳,
이제는
진정한 사도의 자리를
잃은 것 같다.
그곳에서는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주를 이루며,
깊은 생각과
진정한 깨달음은 찾아보기 힘들다.
진정한 스승을 찾는
여정에서
주변만을 바라보며
답을 찾으려 할 필요는 없다.
때론
거울 앞에 선 나 자신을
응시하며,
그 안에서
깨달음을 찾을 수도 있다.
나 자신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가
바로
나의 진정한 스승일지도
모른다.
그 스승은
내 안의 깊은 곳에서
내게 가르침을 주며,
나를 이끌고,
때로는 도전한다.
이 내면의 스승은
과거의 경험과
기억,
내게 주어진 가치관과
원칙을 바탕으로
나에게
항상 옳은 길을 안내한다.
그것은
외부의 지식이나
겉치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오롯이
나만의 것이다.
내가 겪은 시련과
고민,
그로 인해 얻은
깨달음이
바로
그 스승의 교훈이다.
이처럼
진정한
스승을 찾기 위해선
바깥세상만을 바라보기보다
내면을 향해 물을
필요도 있다.
나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내면
나의 스승과 함께,
더욱 깊은
깨달음의 세계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ㅡ
그동안
내면의 부조리함이
나의
큰
스승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