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12. 2023
전직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버의 부조리한 죽음
김용호 유튜버의 극단적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오늘
전직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가
수사를 받던 중,
그 무게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병이
있거나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허나
극단적인 선택만은 안 된다.
만약
잘못한 일이 있다면
법의 심판을 받고
이에
상응하는
죗값을 치르고
개과천선하면 된다.
ㅡ
인생의 어두운 순간이
찾아올 때
간혹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곤 한다.
언제나
뒤돌아봤을 때,
그 상황이 영원하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그 순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다.
오늘도
그런 안타까운 뉴스가 전해졌다.
그 유튜버는
여성 성폭력 문제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고,
그 압박에
강한
마음조차
깨져버렸다.
그의 가족,
친구 등은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거운
상처를 남긴다.
그 무게는
그를 둘러싼 사람들에게도
너무나도
무겁다.
법은
인간의 잘못을 심판하는
도구일 뿐,
사람의 삶의 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다.
잘못했더라도,
그 잘못을 바로잡고
다시 일어서는 길이 있다.
개과천선,
그것이
인간의 가장 큰 미덕이자
희망이다.
그의
그 극단적 선택을
비판하진 않겠다.
허나
미래에도
그와 같은 선택을 하는
이가 없기를 바란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기를.
ㅡ
아쉬운 것은
그의
죽음이
피해자의 상처를 보듬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