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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17. 2023

때 없는 세상에서 때 없는 삶을 꿈꾼다

영혼의 상처 치유





몸의

때는

이태리타월로  씻는다.


마음의 때와

영혼의 때는


무엇으로

닦는가?







몸의 때와

마음,


그리고

영혼의 때.


우리는

 때 묻은 세상에서

살면서,


그때를

깨끗이 하기 위한 방법을

항상

찾는다.


때로는

물이 필요하고,

때로는

책,


 또

때로는

눈물이다.

물로

몸의 때를 씻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일상의 땀과

먼지는

몸을 더럽히고,


더러움을

물로 씻어내면

상큼하고 깨끗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과

영혼까지는 물로 씻을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때를 씻고 싶어 한다.

마음의 때는

경험과

시간에 의해 쌓인 오해와

편견,


그리고

무지로부터 온다.


그때를

씻기 위해서는

책이 필요하다.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식과

시각을 제공하며,


그것은

마음의 때를

깨끗이 해준다.


책은

마음의 때를

씻어주는 물과도 같다.

영혼의 때는

더 깊고

어둡다.


우리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슬픔과

아픔,


그리고

상처로부터 온다.


이때를

씻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


눈물은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약이다.

하지만,

그렇게 때를 씻어내고 나면


우리는

'때 없는 사람들'과

'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때

우리는

진정한 웃음을 지을 수 있고,


때 묻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다.


때 묻은

세상에서도

때 없는 삶을 꿈꾸며,


그 꿈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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