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억의저편 Dec 23. 2023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4

1편을 중심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에는 휴먼스토리도

등장한다. 등장하는 인물은제한적 이다.

주인공 조나탕은 그의삼촌 에드몽으로부터 오래된 주택한채를 상속받는다.

그 주택에는 지하세계가 등장하고 그 지하세계는

모든 등장인물을 압도 하고도 남는 강한 캐릭터를

소유하며 독자의 관심을 빨아들인다.


주택의 지하층과 연결된 그 지하세계는 마치 에니메이션 영화 '센과 히치로'에나오는 다른  세상으로의 연결된 어둡고 좁은 터널을 연상케한다.

어둡고 무언가 살아있을 것 같은 그 지하세계에 주인공 조나탕이 들어간다.

그리고 그의 아내가 남편 조나탕을 찾으러 들어간다.

실종된 부부를 찾으러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들어간다. 그리고 조나탕의 아들 니콜라가 들어간다. 실종된 경찰관 들을 찾으러 다른 경찰관들이 들어간다. 그리고... 그의 할머니와 두명의인물이  들어간다...

읽기에 다소 황당하다. 지하세계의 자세한

언급없이 들어가는 이들마다 다들 실종이라니...

2편이 기대 된다.


현실세계의 주택과 연결된 깊숙한 그 지하세계는

마치 개개인의 무의식의 세계를 연상케 한다.

현실의 의식적인 삶과 연결된 무의식의 세계는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가늠 할 수가 없다.

빙산을 떠받치 는 나머지 빙산의 본체처럼 무의식의

세계는 의식의 세계와는 비교할 수 없이 광대하고

광활한 개인의 모든 순간과 역사 그리고 영겁의

세월동안 모든 기억을 담고 있는 공간이기에

개인의 내면은 끝없는 우주와도 같다.


우리는 측량된 외면의 세계에 빠져 살아 가기

보다는 측정할 수 없는 무의식의 세계에 관심을

기울일 시간이 필요하다.

무의식은 어떤 연유로든 의식적인 현실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연결되어 있기에.


실종당한 그들은 지하세계 계단을 걸으며 자신만의

무의식을 경험한다.

실제로 책 후미에 지하세계를 연결하는 어두운 계단을

걸어 내려가며 자신의 지난 과거가 기억의 수면위로 떠오름을 느낀다.


"세사람은 바야흐로 회전목마와도 같은 나선계단 속에서 돌고있었다.

계단을 내려가노라니 옛날 일들과 묻혀 있던 생각

들이 하나 둘 떠 올랐다. 어린시절, 부모님 가장 먼저 겪은 고통, 이리 저리 한 잘못들 못다이룬 사랑, 이기주의, 오만, 회환....."


여러분은 한 번이라도 의식세계를 빠져나와 무의식의 세계를 경험적이 있는가? '프로이트'는 자면서 꾸는 꿈은 무의식 세계의 한 부분이라 하였다.

꿈은 자유로우나 통제가 어렵다. 모든것이 가능하나 손에 쥐여지지 않는다. 간직 하는 것이다. 손에 간직하는것이 아니라, 기억에 간직하는 것이다.

그것이 무의식 일 것이다. 여러분은 무의식의 창고에서 무엇을 찾고 무엇을 간직 할 것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는 1권에서 독자에게 전하는 시사점이 많다.

2권에는 또 어떤 인식전환과 흥미를가지고  독자와

나를 기다릴까? 상상과 호기심 그리고 탐구심의

날을 세워 2권에 한 걸음 더 다가본다.  끝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