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누구보다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존재입니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매일 수많은 이야기와 이미지가 피어납니다. 하지만 그 상상들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흘러나오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상상해 봐', '그려 봐'라고 말한다고 해서 아이가 곧바로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상은 보이는 것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떠올리는 힘이며, 이는 창의성의 근간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의 자극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스스로 상상하는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연습을 하기위해서는 질문과 대화를 통해 아이의 머릿속을 움직이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질문과 대화를 이용한 상상은 아이의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는 아직 마음속에서 상상한 것을 말이나 그림, 행동 등으로 밖으로 꺼내는 데 아직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표현을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평가는 아이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평가대신 칭찬이나 격려를 통해 자신의 표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더 많이 시도하려는 태도를 가지도록 기다려주고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그림그리기, 만들기, 독서, 게임·놀이는 질문과 대화를 통해 아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소재입니다.
상상하기와 표현하기는 자연스럽게 연결된 하나의 흐름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상상하고, 그것을 자유롭게 꺼내어 표현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창의력과 자기표현력이 자라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아이의 상상과 표현이 자유롭고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기다려주고, 공감해주며,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상상나무의 꽃이 활짝 필것 입니다. 브로콜리뇌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