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29화 결단의 길 새로운 전환점
세이스강은 긴 시간 동안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처럼 그 문제는 그를 압박했다. 기업 후원자들은 대부분 다시 말을 바꾸거나 비즈니스 상의 이유로 협력 관계를 끊었고 그는 그들이 남긴 공백을 채울 방법을 찾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인물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불청객의 방문
"세이스강 씨,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군요."
어느 날 세이스강이 바쁘게 일하던 사무실 문이 열리며 그가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이 들어섰다. 바로 그가 몇 년 전 한 번 만나본 적이 있는 고문 변호사 이현수였다. 그는 항상 단정한 복장을 하고 있었고 세이스강에게 약간의 미소를 띠며 인사를 건넸다.
"이현수 변호사님?"
세이스강은 의아해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네, 맞습니다. 오래간만입니다."
이현수는 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오늘 찾아온 이유는 조금 특별합니다. 지금 세이스강 씨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세이스강은 잠시 생각하다가 자리에 앉았다. 이현수가 이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그의 제안이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는 그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다. 이현수는 오랜 경험을 가진 변호사였고 그가 무엇을 제시할지 궁금했다.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말씀해 주세요."
세이스강은 침착하게 물었다.
변호사의 제안
이현수는 차를 마시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도 요즘은 여러 가지 법적인 사건에 휘말려 있어서 바쁘긴 했지만 세이스강 씨의 프로젝트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온 이유는 단순히 법적인 조언이 아니라 새로운 제안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세이스강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놀랐다. 이현수가 단순히 법적인 조언을 넘어서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보겠다고 하자 그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새로운 제안이라..."
세이스강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떤 제안이죠?"
이현수는 잠시 고개를 갸웃한 후 조용히 말했다.
"세이스강 씨가 지금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외부 투자자를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금만 투입하는 것 이상의 일이 필요할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세이스강 씨의 프로젝트가 단기적인 경제적 성과를 넘어서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이스강은 그의 말에 집중하며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그런 투자자를 찾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현수는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입을 열었다.
"투자자를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가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명확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외부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수익보다도 장기적인 가능성을 보고 투자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어떻게 사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그 비전이 명확하게 보인다면 투자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자금을 지원할 것입니다."
세이스강은 그의 말을 깊이 새기며 고민에 빠졌다.
"그럼, 이 비전을 구체화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이현수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저는 단순히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젝트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기 위해선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비전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요 기업들이나 기관들과 협력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세이스강은 그제야 이현수의 제안이 단순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정의 순간
"그럼 이 제안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은 무엇이 될까요?"
세이스강은 조금 더 구체적인 방향을 듣고 싶었다.
"우선 세이스강 씨가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사회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가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것인지를 명확히 설명하는 자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과 홍보 전략이 필요하죠. 이를 통해 세이스강 씨의 프로젝트가 단지 기업의 후원이 아닌 사회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현수의 말에 세이스강은 고개를 끄덕이며 결단을 내렸다.
"그렇다면, 이 프로젝트를 위한 사회적 비전부터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 후 외부 투자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방법을 모색해야겠군요."
"맞습니다. 그게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끄는 열쇠입니다."
이현수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세이스강은 이현수의 제안을 받아들일 결심을 하며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정립했다. 그는 이제 이 프로젝트가 그 단기적인 경제적 성공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회로 변할 수 있음을 확신했다.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
세이스강은 이제 사업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진정한 변화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이 길을 가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이제부터 그는 단지 자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이제, 진짜 시작이군." 세이스강은 마음속으로 되뇌며 다짐했다.
세이스강은 이제 외부 투자자들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하지만 그가 마주할 도전은 여전히 쉽지 않다.
그의 비전이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투자자들이 그의 계획에 동참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30화에서 그 답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