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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석 Aug 21. 2022

인지력 쑥쑥 올리기

아이의 치아 관리

요즘의 아이들은 학교생활 외에도 다양한 과외학습에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먹는 것도 최대한 빠르고 간단하게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원가에 수많은 패스트푸드 점과 편의점이 그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래 씹지 않아도 되는 가공식품에 익숙해지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꼭꼭 씹어 먹는 것을 늘 말씀하셨던 부모님 세대의 씹는 즐거움이 생각납니다.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에는 씹는 즐거움 자체가 귀했습니다. 너무 빨리 먹어버리는 시간이 아쉬워서 곱씹어서 먹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씹다 만 껌도 아까워서 다시 싸 놓았다가 다시 씹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너무나 풍족해진 지금은 오히려 씹는 시간을 아까워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씹는 즐거움을 알았던 시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씹는 자극은 건강을 깨워주는 신호입니다. 뇌로 가는 혈류를 늘려서 인지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씹는 행위 자체가 치열이 바르게 배열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턱뼈가 성장하는 초등학교 시기에 너무 무른 음식만 먹거나 빨아먹는 습관을 들이면 치열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치열이 바로 자리 잡으려면 일정한 턱뼈의 공간이 받쳐주어야 합니다. 씹는 근육이 턱뼈를 자극해야 뼈의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진다면 턱뼈의 성장이 방해가 되고 작아진 턱뼈 때문에 치아가 배열될 적당한 공간 자체가 없어져 치열은 틀어지게 됩니다. 최근 아이들의 부정교합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식습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턱뼈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씹는 습관은 성장기 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씹는 습관과 그것을 도와줄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음식이 입 안에서 침과 잘 섞여 죽처럼 변할 때까지 씹는다.

2. 씹던 음식을 완전히 넘기기 전에는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3.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을 없애고 양쪽을 이용해 골고루 씹는다.

4. 입 안에 음식을 너무 많이 넣으면 씹지 않고 삼키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입 안을 꽉 채워 씹지 않는다.

5. 음식 재료는 씹는 힘을 키우기 위해 너무 잘게 썰지 않는다.

6. 너무 무른 음식보다는 식감이 살아있는 뿌리채소와 녹황색 채소가 좋으며 견과류를 음식에 뿌려주면 좋다.

7. 지나치게 강한 단맛, 짠맛 등은 즉각 맛을 느껴서 씹는 횟수가 줄어드니 싱겁게 간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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