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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교정에 대해

얼짱을 위한 치아교정과 미백

by 김동석

최근 투명교정에 대해서 대부분 들어서 보았을 겁니다. 치아교정을 하고 싶어도 이에 철도(?)를 깔아 놓는 것처럼 보기 흉한 모습 때문에 꺼리는 분들을 혹하게 만드는 신기한 교정 방법입니다. 제가 직접 이 방법으로 치아교정을 했기 때문에 효과를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1997년 미국의 인비절라인(Invisalign)이라는 회사에서 종전 교정 치료와는 개념이 다른 획기적인 교정 장치를 개발했는데, 이것은 치아에 교정 장치를 붙이지 않고 투명한 플라스틱 틀을 끼고만 있어도 교정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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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치아를 촬영하여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치아의 이동을 계산해 모델을 만들고 각 치료 단계 별로 20~30개의 투명 플라스틱 틀(clear aligner)을 제작하여 이것을 2~3주마다 단계 별로 갈아 끼면서 치아를 조금씩 이동시키는 방법입니다.

투명 교정을 위해선 먼저 교정 전문의에게 정밀 교정 진단을 받아야 하며 환자의 각종 자료를 근거로 투명 얼라이너(aligner)를 제작합니다. 보통 한 번에 여러 개의 투명 얼라이너를 드리며 2~3주 간격으로 갈아 끼우게 됩니다. 지속적인 진단과 계획으로 다음 내원까지의 치아 이동량을 정확히 예상해야 하므로 정확한 적응증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투명교정의 좋은 점


- 치아에 아무것도 부착하지 않고 투명한 플라스틱 틀(clear aligner)만 끼우면 되므로 아무도 교정 치료 중이라는 걸 알지 못하며 교정 치료 중에도 활짝 웃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식사나 양치질할 때는 떼어냈다가 다시 끼우면 되므로 치아의 손상이나 충치의 가능성이 매우 낮고 비교적 치아 관리가 편합니다.

- 철사나 교정 장치가 입 안을 성가시게 하지 않아 교정 치료 시, 입 안 불편함이 최소화됩니다.

- 한꺼번에 여러 개의 투명 얼라이너를 받아 본인이 의사의 지시대로 갈아 끼우고 6~8주 간격으로 내원하면 되므로 일반 교정 방법보다 상대적으로 병원에 덜 가게 됩니다.

- 교정 치료를 하면서 치아 미백을 손쉽게 같이 할 수 있습니다.


투명교정의 단점


- 심한 부정 교합의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과 비용이 비교적 고가라는 것입니다.

- 공간이 부족하여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나 턱교정 수술을 동반해야 되는 경우, 위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않는 경우, 너무 어려 자발적 협조가 되지 않는 소아 등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투명교정은 단순히 치아가 벌어져 있거나 공간 부족 없이 치열이 불규칙할 경우, 교정 치료 후 재발한 경우 등에 아주 효과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나이 들어 교정하는 것 티 내기 싫을 때 정말 효과적이지요.


교정할 때 치아 관리 - 치과 진료실 엿보기


치아교정을 끝내고 가지런한 치아로 찾아온 사람들 중에서 적지 않은 수가 치아가 썩어서 옵니다. 가지런해진 치열을 기뻐하는 것도 잠시, 충치치료 때문에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돈이 들어갑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치아교정을 하는 경우에는 브라켓을 치아에 붙이게 되거나 장치를 끼고 지내게 됩니다. 따라서 침에 접촉하여 자정작용을 할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또한 복잡한 장치 사이를 닦아주는 것은 더더욱 힘들게 됩니다. 교정 장치를 한 상태에서는 기존의 방법으로 치아를 닦으면 안 됩니다. 특수하게 고안된 칫솔을 사용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 예방적인 치료인 불소도포나 홈 메우기 등도 꼭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는 가지런해졌는데 썩지 않은 깨끗한 이가 가지런한 것이 무엇보다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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