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점심시간은 혼자일 때가 많다
가끔 직원들이 자리가 어중간할 때 내 옆에 와서 먹긴 하지만 거의 혼자 밥을 먹는다
처음엔 참 어색하고 서글픈 마음이 올라왔었는데, 계속하다 보니 익숙해지고 단련이 되더라
간혹 '이 뭐지' 하는 자문이 들긴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거나 힘들지는 않다
직장에서 운영하는 이 식당은 저렴하면서 음식도 다양하고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흔히 시쳇말로 가성비 갑이다. 그러다 보니 식당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팀을 이뤄 식사를 하려면 기다리거나 팀을 나눠 따로 먹어야 되는 경우도 생긴다.
혼자 먹는 나는 자리가 한 개만 비어 있어도 점심을 먹을 수 있다.
나는 매일 점심식탁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물론 각자 말없이 식사를 하지만 안면이 트이면 인사도 하고 가끔씩 이야기도 한다.
혼밥이 아니라 다양한 각계각층의 인물을 만나는 장이 된 것이다
'혼자 밥 먹는 건 이상한거야'라고 스스로 묶은 관념에서 벗어나보자
혼자서 맛있게 먹고 좀 일찍 사무실로 들어와 한 편의 글을 쓰는 시간까지 벌었다.
이런 걸작을 ...
이만하면 괜찮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