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를 쳐든 꼴의 '좋아요'는, 좋아요 뿐만이 아니라 '그렇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라는 뜻으로 쓰고, 눈과 입이 동그래지는 꼴의 '멋지다'는 멋져 보일 때는 당연히 '멋져요'로 쓰지만 '놀라워요'일 때도 많다.눈이 동그랗게 커지는 게 놀랍다는 표정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모티콘을 내 멋대로 쓰는 것 말고도 나만의 규칙이 또 있다.
비록 생각이나 견해가 같아도그 표현이 거칠거나 험하면 마음 기울여 안 본다.물론 '좋아요' 따위의 공감도 안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 글 사진이 아닌남의 글, 남의 사진(기사,영상포함)만 올리면서(공유) 아무런 견해가 없으면 또한 눈길이 안 간다.
페이스북은 (열어 볼 때마다)시도 때도 없이(일어나는) 지금 생각들을 나누자는것인지,시도 때도 없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맞나?)라고자꾸 묻는다.
그럼에도 무조건, 사진(얼굴, 음식, 옷, 갔던 곳)만올리는 이들은 그때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지, 또는 아무런 상황이 없었는지, 아니면 무시하려는 건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그럴 때는 어떤 공감을 해야 할지 조금 난감하다.
그래서 멋진 사진에 점잖고 곱고 이로움이 있으면서 재치 있는 글만 보고 싶고 보게 된다.분별일까? 아님 가치관일까?
우리 인간들은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잘못된 업(業)이 있다.욕하고 저주하고 악담하는 거친 말, 꼬드기며 속이고 사기 치는 거짓말, 아첨하며 이 말했다 저 말했다 꾸미는 말, 어떻고저떻고 수다에 쓸데없는 쭉정이 말이다. 이런 말은 무심코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