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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 이비누 Nov 29. 2024

당신이 최근에 '감사하다'고 표현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혐오의 시대'에 소중한 한마디

요즘은 선생님이 존경받지 못하고, 의사가 감사받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모에게조차 감사보다는 “왜 더 주지 않았는가”라는 원망이 더 크게 들리는 세상입니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 속에는 감사라는 마음보다 결핍과 비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린 사회


당신은 최근에 누구에게 감사하다고 표현한 적이 있나요? 또, 당신은 누구에게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우리는 누군가의 잘못에는 예리한 비판과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지만, 상대방의 호의에는 점점 무뎌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돈을 지불했다면 그것을 당연한 서비스로 치부하고, 지불하지 않았다면 상대가 호구라며 비웃기도 합니다. “베풀면 호구가 된다”는 말이 퍼질 만큼,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은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점점 더 삭막해져 가는 듯합니다. 그 속에서 감사의 마음은 우리의 삶을 더 따뜻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줄 작은 불씨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는 나를 위한 것


누군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는 것은 단순히 상대를 기분 좋게 해주는 행위가 아닙니다. 감사의 표현은 나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감사는 내가 받은 것을 되돌아보게 하고, 나를 채워준 누군가의 존재를 떠올리게 합니다. 감사라는 마음이 떠오를 때, 우리의 삶은 더 이상 결핍이나 비교로 가득 차지 않고 충분함과 만족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성경 속 감사의 가르침


성경의 말씀 중,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


어릴 적에는 그저 평범하게 들렸던 이 문장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이 단순한 가르침 속에는 삶을 더 즐겁고 깊이 있게 만드는 비결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기쁨은 내 삶을 밝게 만들고, 기도는 나를 겸손하게 하며, 감사는 내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듭니다. 부모가 되고 나니, 이 문장은 제가 제 딸에게 전해주고 싶은 가장 소중한 한 문장이 되었습니다. 딸이 지금은 이 말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뜻을 스스로 깨닫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감사의 힘은 우리를 변화시킨다


결국, 감사는 큰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작은 한마디, 작은 마음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고맙습니다.” 이 짧은 말이 누군가의 하루를 밝게 하고, 내 마음 또한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최근에 누구에게 감사하다고 표현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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