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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 이비누 Dec 12. 2024

체력에서 친절이 나온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뜻이지요. 이 말을 조금 바꿔 “체력에서 친절이 난다”고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우리 몸은 건강할 때 더 나은 태도와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충분히 잠을 자고, 몸이 개운한 날을 떠올려 보세요. 유난히 기분이 좋아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친절한 말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반대로 몸이 피곤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어떤가요? 만사가 귀찮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며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퉁명스럽게 대하기 쉽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최근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에게 유난히 짜증을 내고, 예민해졌다면 단순히 내 마음의 문제라고 넘기지 말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돌아봐야 합니다. 내 몸은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가? 잠은 부족하지 않았는가? 혹은 지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는 아닌가? 이러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몸의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몸이 지쳐 있으면 마음도 예민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여유를 잃게 됩니다. 반대로 몸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칠 때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넉넉해지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가 건강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배려를 건넬 수 있고, 그것이 좋은 관계의 씨앗이 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잦은 갈등이나 짜증을 느낀다면, 먼저 내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만큼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을 돌보는 일은 단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체력에서 친절이 나옵니다. 몸이 건강하면 더 나은 생각과 말, 그리고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 내 몸을 돌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다시 건강한 에너지를 되찾아보세요. 당신의 몸이 건강해질수록,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더 따뜻하고 깊어질 것입니다. 나의 건강한 몸이 곧 나의 삶과 관계를 밝히는 원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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