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잘하는 아이 이면
만날 때마다 인사하는 아이
하루에 대 여섯 번도 더 만나는 00이는 도움반 학생입니다. 00이는 열 번이든 스무 번이든 만날 때마다 밝게 웃으며 큰소리로 인사합니다.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습니다. 귀찮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정면으로 마주쳐도 거의 인사를 하지 않는 다른 아이들보다 00이가 훨씬 더 사랑스럽습니다. 뭐라도 주고싶고 말이라도 따뜻하게 하고 싶어집니다.
00이의 인사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00이에게 전화하는 할머니입니다. 할머니는 00이가 학교에 도착할 때쯤 꼭 전화를 합니다.“ 00아! 오늘도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인사 잘하고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거라! 00아 사랑한다. "
이렇게 사랑받는 아이,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까요? 능력은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이렇게, 충만한 사랑을 받은 아이가 과연 불행하게 될까요? 사랑은 흐르고 흘러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