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첫 날 출근 길에서 본 것
첫 출근 하는 날, 출근 길
119 긴급출동이 요란한 싸이렌을 울리며 지나간다.
한 요양원 앞
차가 멈추고 주황색 유니폼 몆 명이 뛰어 올라간다.
아침에 한 생명이 떠났나 보다.
할머니인지 할아버지인지
부자인지 가난뱅이인지
대학을 나온 사람인지 문맹인지
모른다. 확실하게 아는 건 1명이 죽었다는 것 뿐
나는 왜 출근을 하는가?
오늘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어차피 나나 너나 모두 숫자 1로 기억될 텐데.
3월 처음 학생들을 만나는 날.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하기는 너무 감상적인 것 같아 주저주저 했습니다.
중뿔나게 큰일을 하지 않는 한, 어차피 우리는 숫자 1이 될 뿐입니다.
하지만 몆 사람에게라도 “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었어! ” 라고 기억된다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