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깊은 울림을 준다.
평소 좋아했던 명언들이 사실은 지어낸 말이다.
우리는 위인들이 했던 명언들을 보고 깊이 감동한다. 그래서 삶의 지표로 삼기도 하고 후배나 자식들에게 가르치기도 한다. 그런데 명언들이 진짜 위인들이 한 말이 아니라 후대인 누군가 지어낸 것이라면 속은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는 말은 이탈리아의 극작가 주세페 베르디의 창작극 대사이다. “ 악법도 법이다. ”라는 소크라테스의 말도 실제로는 일본 법철학자 오다카 도모라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지어낸 말이라 한다. 그 밖에도 후대 사람들에 의하여 지어진 명언은 말할 수 없이 많다.
지어낸 말이라도 마음에 드는 말이 있다. 예를 들면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 나오는 “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순간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하여 예약돼 있다. ” 라는 말은 사실은 원문을 오역(誤譯)해서 나온 말이다. 그래도 깊은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