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이 드러나는 데까지 승진한다.

학자들의 연구가 절대적으로 맞을까?

by 죠니야

사람은 자기의 책임을 완수할 수 없는 수준, 무능이 드러나는 데까지 승진한다. ( 사회학자 로렌스. J. 피터)

어찌 보면 맞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아주 일을 잘해 승진했다. 그런데 승진한 후에는 옛날 의 능력은 순식간에 없어지고 계속 헛발질이다. “ 그 사람 이사가 되니 부장 때하고는 영 달라졌어! ” “ 어떻게 그런 사람이 이사가 됐지! ” 이런 말이 나오면 거기가 한계다. 그런데 이 말을 달리 생각하면 최고 경영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은 모두 무능한 사람들이란 얘기가 되기도 한다. 유능하면 더 위로 승진할 텐데 거기 계속 머무르니 말이다.

사실 승진했다는 건 지금까지 해왔던 익숙한 일을 떠나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는 것과 같다. 자연히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그 자리에 필요한 기술이나 능력도 배워서 익혀야 한다. 즉 자리에 맞는 교육 훈련이 필요하단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능숙하게 일을 하게 되면 또 승진하고 그러면 다시 새로운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결국 잘 배우는 사람이 계속 승진하는 것이다. 잘 배우지 못하는, 자리에 맞는 기술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자리만 보전하다 도태되는 수밖에 없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닦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학자들의 연구는 우리에게 많은 걸 알려주지만, 그들 연구 대부분은 가장 정상적인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들이 얘기하는 여러 법칙이나 원리도 정상적인 상태에서 맞아떨어지지, 실제 현장에서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승진도 마찬가지다. 능숙하게 일 잘하던 유능한 사람이 무능해질 때까지 승진하는 게 아니다 유능한 사람이 일만 열심히 하다. 승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또 무능한 사람이 승진했는데 오히려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다. 무능한 사람들만 모인 조직인데도 발전하는 경우가 있고 유능한 사람들만 모였는데도 망하는 조직이 있다. 그래서 운을 따지는 모양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유능한 사람이 도태되고 무능한 사람이 승진하는 게 아주 예외적이어야 하지, 유능한 사람은 도태되고 무능한 사람이 승진하는 게 당연시되는 조직이나 사회라면 반드시 망하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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