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찍 철든 아이

아이들은 아이다워야 좋다.

by 죠니야

일찍 철든 아이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고 아이들은 아이다워야 좋다. 그래야 귀엽고 정이 간다. 가끔 유달리 의젓하고, 생각도 깊고, 행동도 신중한 아이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잘 키웠을까! 어쩌면 저렇게 어른스러울까! 하고 그 부모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만약 내 자식이 그렇다면 조금은 다른 생각이 든다. 어른스러운 아이 일찍 철든 아이들은 대체로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집안 분위기가 어둡다. 그것도 거의 부모 때문에. 그래서 일찍 철든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리면서 애처롭다.

“ 한참 어리광 부릴 나인데! ” “ 한참 속 썩일 나인데! ” 이런 마음이 드는 것보다 차라리 “ 어유 저것이 언제 철들까? ” 하는 게 더 낫다. 이런게 부모 마음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종일관(始終一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