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아이다워야 좋다.
일찍 철든 아이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고 아이들은 아이다워야 좋다. 그래야 귀엽고 정이 간다. 가끔 유달리 의젓하고, 생각도 깊고, 행동도 신중한 아이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잘 키웠을까! 어쩌면 저렇게 어른스러울까! 하고 그 부모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만약 내 자식이 그렇다면 조금은 다른 생각이 든다. 어른스러운 아이 일찍 철든 아이들은 대체로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집안 분위기가 어둡다. 그것도 거의 부모 때문에. 그래서 일찍 철든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리면서 애처롭다.
“ 한참 어리광 부릴 나인데! ” “ 한참 속 썩일 나인데! ” 이런 마음이 드는 것보다 차라리 “ 어유 저것이 언제 철들까? ” 하는 게 더 낫다. 이런게 부모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