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무엇인가?
어제 자기 전, 늦은 밤 우연히 KBS 다큐를 시청하게 되었다. 제목은 '무언가를 가지면 정말 행복한가?'였다.
여러 가지 사례들이 나왔고 그중 첫 번째 사례부터 소개하겠다.
연중무휴, 24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이다. 낮에는 부인이, 새벽에는 남편이 가게를 운영한다. 식당은 밤낮으로 손님들로 북적인다. 부부는 서로 교대하느라 같이 식사 한번 하기도 어렵다. 두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가 아빠에게 묻는다.
ㅡ아빠 우리는 언제 같이 살아?
ㅡ 지금 같이 살고 있잖아.
A 씨는 아파트 대출금도 갚아야 한다며 10년만 목표를 잡고 그 이후 50대부터는 행복하게 여행하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두 번째 사례는 지방에 사는 환경미화원 B 씨다. 남들이 다 자는 새벽 일찍부터 하루를 시작하신다. B 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시며 참기 어려운 냄새 환경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신다. 그리고 잠깐 시간이 남는 1시간 쉬는 시간 동안에는 차 안에서 시를 쓰신다. B 씨는 자신이 비록 급여도 적고 여유로운 생활은 아니지만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는데 일할 수 있음에 만족한다며 크게 욕심이 없다고 하신다. 그 사이, 낮에 와이프는 시장에서 야채를 팔고 틈틈이 폐지도 줍는다.
사람들에게 얼마가 있으면 행복할 것 같냐고 묻는 질문에 1위가 10억~50억 사이, 2위가 10억, 그리고 3위가 50억~100억이라고 답했다. 그럼 과연 소득이 많을수록 정말 더 행복할까? 연구결과는 400만 원과 600만 원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결국 어느 지점부터는 소득이 올라가도 행복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 사례인 C 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 10년을 정리하신 후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를 짓는 분이다. 귀농을 준비하기 위해 출가 100일과 농사 공부를 해왔다고 한다. C씨는 말한다. 내가 그동안 남들에게 과시하려고, 행복하게 보이려고 했던 건 아닐까. 귀농을 안 했으면 지금의 행복을 몰랐을 것이라고. 도시생활만 하다가 시골에 내려오니 숨통이 트인다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야 찾은 것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신다.
예전 친하게 지냈던 친구 중에 약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아버지의 소원대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대로 약대를 가기 위해 4수를 했었다. 그리고 서울대병원에서 약사 생활을 하며 멋있는 남자친구도 옆에 있었는데 정작 본인은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 친구와 꽃꽂이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하는 자리였는데 자신이 약사가 되면 정말 행복한 줄 알았다고. 그런데 아니라며. 나름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었다며. 지금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고 있기를 바란다.
행복에 관해 연구한 박사가 말한다. 행복은 소소한 것에 느끼며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자주 느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 경험, 생각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까?
무엇을 할 때 즐거우십니까?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내가 지금 건강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커피 한 잔, 동네 한 바퀴,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오늘 하루도 무탈한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
나는 지금처럼 소소하고 평온하게 살아가고 싶다. 물론 지금처럼 글을 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