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by 진다르크

언젠가부터 인스타 스토리에 타인의 사생활이나 유투브 브이로그를 잘 안보게 되었다. 일단 타인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게 아주 어리석다는 것을 통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더 집중하기로 했다. 나는 그동안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썼으며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러다 며칠 전 나의 같은 행동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나를 멋있다. 솔직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얌전히 좀 있으라며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은 다 각자 자신의 색안경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 그동안 나는 미움받을 용기가 없었구나. 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고 했을까. 나도 모두를 사랑하지 않는데 말이다. 나는 착한게 아니라 바보였구나.


누군가 나를 미워한다면 그 사람은 내 인생에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일 뿐이야. 내가 타인의 생각까지 통제할 수는 없어. 통제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하자며 마음을 계속 수련했다.


우주에 나라는 존재는 한 명이기에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모두 특별하면서도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모두 흙이자 바람이자 우주이자 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실수하고 주눅이 들 때마다 나는 주문을 외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이 실수도 별거 아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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