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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Oct 14. 2024

마흔, 빛나는 중입니다.

내 안의 숨은 잠재력을 꺼내 보이자!

애썼다.

부족한 인생, 아등바등 살아내느라 고생했다.

실패와 좌절 속의 삶의 애환이 담긴 뭉클한 글이 나왔다.

어떤 경험도 소중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

어설픈 글이지만 그 순간의 찰나를 놓치지 않고 기록하느라 애썼다. 그렇지 않으면 남들만큼 따라갈 수 없었다.

알았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안다.

힘겹게 책 읽고, 끄적이고, 목표를 정하고 달렸다.

작은 성취감에 목말라 하루 루틴 정하고 꾸역꾸역 힘겹게 버텼다. 작은 하루가 쌓여 미래의 열매가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팽팽한 끈을 놓지 않은 이유였다.

하기 싫은 걸, 힘든 순간을 견뎌야 저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 쉽게 얻는 건 없었다.


좋았다,

먼저 경험한 작가들의 삶을 훔쳐보는 책 속 구절이 좋았다.

그로 인해 좌충우돌 나를 데리고 사는 힘겨운 일상을 잡아놓는 게 좋았다. 다시 볼 수 있어 좋았고. 부족한 글을 끄적이다 보면 나 아닌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했다.


생겼다.

솔직한 끄적임이 남이 뭐라 그럴까 두려웠다.

책을 접한 지 3년, 무언가 여백에 끄적인 지 2년.

어느새 저 밑바닥에 깔린 용기가 살아났다.

남이 던진 말에 흔들리지 말자.

남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자.

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내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남의 칭찬보다 자기 긍정과 자기 칭찬이 중요했다.

낭만살롱 글쓰기 모임은

한 편의 글 속에 그 사람의 인품이나 삶의 흔적이 보였다.

우린 글과 소통하며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건..

지나온 과거를 반성하고, 지금 현재의 나와 충실한 대화였고, 다가 올 미래의 꿈에 한 발 다가서는 삶의 지침서였다.


혼자서는 한 권의 책을 내지 못하지만 함께라서 따끈따끈 덜 다듬어진 책이 완성되었다.


가끔씩 사람들이 묻는다.


"직업이 뭐예요?

작가세요?"


그럴 때마다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매우 미웠다.


"누구나 첫 시작은 늘 미약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매일 그냥 쓴다.

완벽한 글이 아니어도 눈치 보지 않고 내 삶의 흔적 꺼내 보이며 작가 아닌가?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하루가 설렌다."


유명한 작가만 작가인가?

첫 시작은 누구나 어설프고 부족한 법이다. 매일 갈고닦으며 포기하지 않고 가다 보면 10년 후, 20년 후는 분명 지금보다는 좋아질 거라 믿는다.


매일 읽고. 밥 먹듯이 쓰고, 이른 아침 목표를 정하고 달리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다.


"노력은 삶을 배신하지 않는다."


내 배의 선장은 나였다.

고로 내 항로의 길도 내가 선택하고 가는 거다.

끌려 다니지 말고 내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자.

누가 뭐라 하든..

내 안의 숨어있는 잠재력을 꺼내 보일 수 있게 기회를 주자.

내 속에  가장 빛나는 보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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