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따뜻한 말 한마디
세상에 많고 많은 직업 중에 어렵고 힘든 일들이 수두룩 빽빽하지만 사회복지사만큼 또 힘든 일이 있을까? 좋은 일 한다는 사명감이 없었다면 벌써 수십 번, 수백 번은 때려치웠을 복지사분들, 많으시리라. 업무로, 사적으로 만난 복지사님들은 하나같이 자기 일을 사랑하는 분들이셨다. 그래서 너무나 멋진 분들이셨다.
브런치 작가 김재용 님의 얼마 전 글을 보고 응원 댓글을 달았다.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을 부르는 순간의 떨림과 고마움에 대한 글이었다. 사회복지사인 자신이 연예인이 된 듯 일상의 작은 이야기다. 그 역시 아직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두려움 아닌 두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들이 그에게 연예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글이었다. 그렇게 여물어가는 복지사의 따뜻한 일상을 열렬히 응원하게 되었다.
그녀는 복지계의 크리에이터다.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만큼이나 아이디어가 넘치고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입담으로 살아 돌아올 그녀다. 사회복지를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치열하게 도전하지만 늘, '사회복지'라는 틀 속에서 변화는 언감생심이다. 늘 제자리, 도돌이표지만 그녀는 변함없이 부딪히고 또 새로운 안을 내어놓는다. 100번 얘기하면 언젠가는 바뀌겠지 하면서.
이런 친구들이 있는 반면에 너무나 열악한 근무환경에 차마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복지사들이 생각보다 너무나 많다고 한다. 장애인, 노인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기관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회복지사들 중에는 회의를 느껴 이직하거나 아예 사회복지계를 떠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 과연 복지에 인생을 건 복지사들의 복지는 누가 챙기고 있는 걸까?
DGB금융, 대선주조의 대선공익재단, 세정의 세정나눔재단 등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매년 열고 있다. 이러한 공헌은 사회복지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누가 알아달라는 건 아니지만 위안과 위로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일회성 시상에 그치기보다 복지에 지친 그들의 365일 몸과 마음을 헤아려줄 진짜 복지가 필요하다. 그들이 건강해야 복지도 덩달아 건강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지치면 복지 역시 힘을 낼 수가 없다. 생각보다 적은 급여에 일은 많고 오후가 시작되면 이미 파김치가 되어있는 그들. 좀 제대로 살아갈 힘을 줘야 하지 않을까? 그럴 수 없다면 수고했어, 오늘도! 진심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