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수목원, 자연생태공원 등을 찾아오는 탐방객들에게 숲과 자연생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일을 한다. 숲 속에 사는 동식물과 곤충들이 자연과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관련을 맺는지를 설명해 준다.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알려주어 자연에서 동식물이나 곤충들을 스스로 찾아내어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숲과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무와 숲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효율적인 산림탐방활동 등을 도와준다. 산림 내에서의 산림휴양이나 자연체험활동 등에 대해 지도하는 일도 한다. 숲 해설 대상자에 맞는 교재를 제작하기도 한다.
출처 : 한국직업사전
숲 해설사를 왜?
잘 나가던 광고회사 AE였던 친구 하나가 갑자기 숲 해설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광고회사 특유의 워라밸 파괴로 인한 결과였던걸까. 건강을 위해서 선택한 새롭고도 싱그런 도전에 큰 응원을 보내게 되었다. 갑자기 숲에, 그것도 모자라 해설이라니.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느낀 건 야외, 그것도 자연 속만큼 안전한 곳이 없겠다는 거였다. 그런 면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인 사람이라면 자연이라는 일터에서 일을 한다면 것, 그것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 싶었다. 직장인의 아주 신박한 변신이 아닐까 싶은.
숲 해설사 자격증은 어떻게?
숲 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 숲길등산지도사 등 산림교육 전문 과정으로 세 종류의 산림청 발급 자격증이 있다. 숲 속 나무와 동식물의 종류, 분포, 역사를 충분히 숙지하고, 숲을 처음 찾는 분들에게 숲에 대한 지식과 즐거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보니 생각보다 이수 과정 자체가 상당히 길다. 4개월 여의 기간으로 170 시간 이상의 교육과 30시간 이상의 실습, 그리고 이론 및 시연 평가를 통과해야만 자격증이 발급된다. 비용은 130~170 만원 사이로 기관마다 상이하다.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에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교육 기관에 대해 참고하면 된다.
숲 해설 길에 만난 꽃
술 해설사 자격증 취득, 그 후에
아직은 숲 해설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지는 않다. 정규적인 직업으로 가져가기엔 무리가 있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 미리 준비하는 부캐로는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을까. 지자체가 관리하는 수목원, 휴양림, 공원 등에서 숲 해설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안내를 하거나 숲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거나 교육기관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숲 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취업, 창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생각이 있다면 지금 당장 숲 해설이 가능한 숲을 찾아 신청하고 그 숲 해설사를 만나보자. 그 분을 통해 숲 해설사에 어떤 미래가 있는지를 미리 만나보자. 그 사람이 바로 나의 미래란 생각으로 사람 책을 펼치듯 그를 열어보면, 도전하는 게 나을지, 무리 일지에 대한 판단이 빨리 서게 될 듯하다.
숲을 사랑한다면, 자연스러운 일터를 원한다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금상첨화, 수목원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마니아라면 더 할 나위가 없는 직업이다. 나무를 보고, 만지고, 그 나무만의 스토리를 알아가는 즐거움에 동의한다면 충분히 한 번쯤 생각해볼 새로운 영역이다. 스트레스가 없는 일이 있을까? 숲 해설을 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난관도 있을 것이고,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 이리라. 하지만 늘 같은 장소가 아니라 이 숲, 저 숲, 이 산, 저산을 돌아다니며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라면 늘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행복한 매일이 되지 않을까.
숲 해설 중인 필자 @손호남
업무의 일환으로 숲 해설을 이어가게 된 케이스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회장님께서 평생을 일군 정원인 화승원이라는 곳이 있다. 이 정원을 사보 취재 혹은 화보집 제작 차 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원의 나무와 꽃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가끔 방문하시는 분이 계시면 해설을 해드리는 기회가 생겼다. 교육비를 내지 않고도 숲 해설의 교육을 산교육으로 습득한 핵이득의 상황이다. 나무에 대해, 나무에 얽힌 스토리에 대해 한 그루 한그루, 한 생명, 한 생명 설명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숲과 나무, 생명에 빠져들게 되었다. 하지만 늘 전문적인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느껴왔다. 그러던 찰나, 숲 해설사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는 꼭 도전해 보리라 다짐했다.
업무에 도움이 되는, 미래를 찾는 배움
직장인은 현재 자신의 업무에서 확장된 부캐를 찾는 게 현명하다. 멀리서 찾을 게 아니라 업무에 도움이 되면서 자신의 미래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배움을 이어가야 한다. 그것이 결국 해내야 하는, 해낼 수 있는 목표이자, 스스로의 명분이 되는 거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 내가 해야 하기 때문에 해 내는 것. 바로 그거다. 자신에게 필요한, 무한한 미래 에너지는 무엇인지, 지금 바로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