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나에게 물었다

새 노래로

by 마음산책

얼마 전 갱년기를 지나는 지인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무실에 다른 부서 동료들이 잠시 놀러 왔는데

"귀찮으니 모두 나가줘,라고어. 대체 이런 힘든 감정이 왜 자꾸 올라오는 지?"


기가 우리에게 수수께끼를 진심으로 풀고 싶


나 역시 이전까지는 '성격이 무던하다'는 말을 들었다


얼마 전부터

작은 일에도 화가 치밀었다

내가 가진 책임이 무겁게 느껴졌다

결혼해서 남편과 20년이나 살았는데,

이즘에서 졸업식해 되지 않까?!

남편이 싫는 것보다 그것이 파생하는 의무감이 그렇다


근래 들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나만 좀 건들지 마'


전에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았다면

이제는 '인내의 우물'이 거의 른 것 같다

조금 퍼내면 금세 가뭄의 논바닥이 된다


체력이 떨어질 때면

부정적인 감정이 더 빠르게 올라온다


'아 그렇다...

시작은 체력저하부터였다.'

언젠가부터 눈이 나빠지고 몸이 쉬 지쳤다

아무렇지 않게 보던 책이나 핸드폰이었는데,

눈이 불편해지니 보기 힘들었다

생리도 들쑥날쑥 이었다

"노화가 시작된 건가?"


20대 때 내가 느꼈던 50살은

노인이 되기 전단계 정도였다

'열심히 살고 있으니 그즈음이면 무언가 이뤄냈을 거야,

조금은 영향력 있는 사람이겠지?!'

막연하게 기대하기도 했었다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아,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50살이 다되어 와닿을 줄이야...


몇 년 전부터 풀고 싶었던 갱년기의 숙제는,

아침에 읽 성경한 구절에서 힌트를 얻었다


나이는 먹었는데 결과가 없는 것 같아 생긴 우울감 문항이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시편 149편 1절

'해아래 새것이 없다고 하는데, 새 노래를 다'라


역사는 반복되어 왔지만,

"까 너만 할 수 있는 게 있어"

"일하고 소중한 존재 "라고 하는 것 같았다


인생 전반전에서는

내가 르지 않는 샘인 줄로 착각

감정들과 체력...

'내가 가진 것들이 속해서 나올 거야'하는

생각로 함부로 퍼 올렸다


많이 미숙했던 20대가 생각했던 결말이 아니었다!

삶. 후반전.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위한, 전략 전술 재정비의 시이다

'은 물은 써야 할 곳에 사용자'


내 꿈과 소중한 이들을 위해,

아끼는 것을 주면 만족감은 배가 될 테니 말이다


다시, 후반전이 기대된다

당진 바닷가의 카페에서 찍은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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