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의 시 : [성장의 다른 이름, 아픔]
아프고 넘어지는 것,
그것이 삶의 정직한 풍경입니다.
그러나 아프다고 멈춰 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통증만큼 우리는 자라납니다.
어미의 먹이만 기다리던 새끼 새가
푸른 하늘을 스스로 가르기 위해
수천 번의 날갯짓으로 허공을 두드리는 것처럼.
태어난 직후의 송아지가
후들거리는 다리에 온 힘을 실어
기어이 대지 위에 우뚝 서는 것처럼.
아이가 두 발로 온 세상을 걷기 위해
수천 번 바닥을 짚고 다시 일어서는 것처럼.
수천수만 번의 시행착오와
안간힘을 쓰며 바둥거리는 그 모든 순간은
결코 헛된 패배가 아니라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뜨거운 몸짓입니다.
그러니 넘어짐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넘어져 보아야 아픈 줄을 알고,
그 아픔을 겪어본 사람만이
타인의 눈물도 쉬이 넘기지 않고
품어주고 함께 울어줄 수 있습니다.
삶은 그렇게
깨지고 넘어지며 배우는 학교이며,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더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