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동화- 나이팅게일(한국명:밤꾀꼬리?)

이야기 들어가기와 나오기는 수어로 인사하기

(수화언어,-한국 수어가 2016년 8월 4일부터 한국어와 법정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음)


(배꼽 손 인사) 이야기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수어 인사) 또 만나서 반가워요.


오늘 이야기 할아버지는 노래 소리가 아름다운 나이팅게일 이라는 새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해 소홀이 여겨서는 안되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해요.


하나, 둘, 셋 넷 이야기 시작.

우리 모두 재미있게 들어보아요.

귀는 쫑긋, 눈은 번쩍, 입은 쉿!, 준비됐나요?

하나, 둘, 셋, 넷, 출발합니다. 빵, 빵,


옛날 중국에 신기한 것들이 가득한 궁궐이 있었어요. 정원 끝에는 키 큰 나무들과 깊은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숲이 있었답니다. 그 숲에는 나이팅게일이라는 새가 살고 있었어요.

나이팅게일이라는 새의 목소리는 너무나 곱고 아름다워서 한 번이라도 이 노랫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감탄했대요. 그 새의 노랫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할 일이 태산인 사람들이 잠시 넋을 놓고 귀를 귀우릴 정도였어요. 어쩌다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를 듣기라도 하면 모두 들 입을 모아 칭찬했대요.


“정말 신기하구나,”

한 여행 가는 임금님의 궁궐에서 본 것들을 글로 써서 책으로 펴냈는데 “임금님의 궁궐에서 가장 신기한 것은 나이팅게일이다.”라고 했대요.

나이팅게일에 대한 이야기는 온 세상으로 퍼져나갔어요. 이 이야기는 돌고 돌아 임금님의 귀에도 들어갔대요.

임금님은 신하들을 불러 궁궐 옆 숲속에 사는 나이팅게일의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다 소문이 나 있으니 그 노랫소리를 들어보고 싶다며 궁으로 데리고 오라 명령했어요. 임금님은 날마다 나이팅게일을 데리고 오라 신하들을 재촉했으나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나이팅게일을 찾을 수가 없어 답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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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부엌에서 일하는 한 소녀가 나이팅게일이 있는 곳을 안다며 숲속으로 신하들을 데리고 갔데요. 그때 어디선가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렸어요. 소녀는 하늘에 날고 있는 새를 가리키며 저 새가 나이팅게일이라 말했어요. 신하들은 저리 초라한 새가 이리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거에 놀랐어요.


소녀는 큰 소리로 나이팅게일을 불러 임금님이 너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전하였고 나이팅게일도 흔쾌히 임금님을 위해 궁궐로 가겠다 했답니다. 나이팅게일은 신하와 소녀를 따라 궁궐로 향했어요. 궁궐에 온 나이팅게일은 임금님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임금님은 크게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며 나이팅게일에게 큰 상을 내리라 명하였으나, 나이팅게일은 임금님의 사랑이 가장 큰 선물이라며 사양하였답니다.


그날 이후 나이팅게일은 궁궐에 머물며 임금님을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매일 불렀어요. 그렇게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으며 행복하게 보내던 어느 날 일본에서 임금님께 선물 하나를 보내왔어요. 그건 바로 나이팅게일과 닮은 태엽 새였어요. 태엽 새는 태엽을 감아 주면 나이팅게일처럼 노래를 불렀고 게다가 몸통은 보석으로 꾸며져 있어 나이팅게일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을 가졌데요. 임금님은 하루 종일 태엽 새의 노래를 들었답니다. 가짜 나이팅게일은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답니다. 그사이 임금님의 관심에서 멀어진 나이팅게일은 궁궐을 나와 숲속으로 돌아갔데요. 하지만 임금님은 가짜 나이팅게일의 노래에 빠져 진짜 나이팅게일이 날아 난 걸 알아채지 못했데요.


그 뒤로 일 년이 지나갔고 임금님은 여느 때처럼 가짜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듣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태엽 새가 노래를 멈추어 버렸데요. 깜짝 놀란 임금님은 기계 수리공을 불렀고 수리공은 조심조심 태엽 새를 고쳤어요. 하지만 기계들이 너무 낡아서 태엽 새의 노래를 일 년에 한 번만 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임금님은 큰 병에 걸려 살아날 가망이 없게 되었답니다.

임금님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어요. 가슴 위에 무언가 앉아 있는 듯했지요. 눈을 떠보니 그것은 죽음의 신이었데요. 죽음의 신은 머리에 임금님의 관을 쓰고, 한 손에는 황금 칼을, 다른 손에는 화려한 깃발을 들고 있었어요. 등골이 오싹해질 만큼 무시무시한 얼굴들이 커튼 사이로 임금님을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말도 못 하게 흉측한 얼굴이 있는가 하면 온화하고 상냥해 보이는 얼굴도 있었데요. 이 모두는 임금님은 이제껏 해왔던 착한 일과 나쁜 일의 형상이었어요. 그림자들은 그동안 임금님이 했던 나쁜 일들을 속삭였고 임금님은 괴로움에 끙끙거렸지만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방 안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어요. 바로 진짜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였어요. 임금님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나이팅게일이 노래로 희망과 위안을 두기 위해 멀리서 날아왔던 것이지요. 나이팅게일이 노래를 하자, 황제를 에워쌌던 유령들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졌고, 죽어 가던 임금님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피가 돌기 시작했데요.


나이팅게일은 임금님이 잠이 들 때까지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임금님은 오랜만에 달콤한 잠에 빠져들었데요. 다음 날 임금님은 건강하게 회복된 몸으로 잠에서 깨어났어요.

임금님은 병이 다 씻은 듯이 나았고 그런 임금님을 보며 나이팅게일은 궁궐보다 숲속에 사는 게 좋아 궁궐엔 살 수 없지만 자주 와서 노래도 불러드리고 세상일도 전해주겠다며 황제에게 말했대요. 임금님도 수긍하며 나이팅게일과 인사를 하고 숲으로 보내주었어요. 때마침 방으로 들어온 신하들은 건강해진 임금님을 보며 깜짝 놀랐고 임금님은 그런 신하들을 보며 웃었어요.


이 이야기에서는 소중할수록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우리는 가까이에 있을 때는 그 사람이 소중한 사람인 걸 잊어버리곤 해요.


하나, 둘, 셋, 넷 오늘 이야기 잘 들었어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즐거웠어요.

귀는 쫑긋, 눈은 번쩍, 입은 쉿! 정말 좋아요.

하나, 둘, 셋, 넷 내일 다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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