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021]
7 Essential Psychological Truths About Ghosting
Why "ghosting" hurts so much, why people do it, and how you can get over it.
Posted Feb 25, 2019 Loren Soeiro, Ph.D. ABPPLoren Soeiro, Ph.D. ABPP
* 주요 내용
- 'Ghosting'은 다른 사람과 모든 접촉을 갑자기 중단하는 것을 의미하며 2015년 뉴욕 타임스를 포함한 대중매체를 통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용어이다.
- 내가 틀리거나 상처 입혔음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Ghosting'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과정 없이 관계를 마칠 수 있는 '고상한' 방법처럼 느껴진다.
- 이들은 운명적인 관계를 원한다. 관계가 성장하고 변화하고 시간에 따라 깊어지는 것을 믿지 않기에 자신과 100% 맞지 않을 때 갑자기 사라진다.
- 'Ghosting'을 당한 이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게 될 기회를 뺏긴다. 이는 그의 자존감에 큰 타격을 입힌다.
- 사회적 거절은 심리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힌다.
- 회피와 부정은 성숙한 관계를 맺을 수 없도록 한다.
* Bandi Think
시대를 풍미하는 단어는 단어 자체의 매력 뿐만 아니라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Ghosting' 이라는 용어가 떠들썩했다면 이 자체가 그 시대상을 조명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저는 이런 현상을 '동굴로 들어간다.'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친구 중 한 명이 가끔씩 이렇게 그 어떤 이유와 상태도 공유하지 않은 채 모든 연락을 끊고 혼자 있는 기간이 있었고 그 때마다 걱정과 추측은 남겨진 주변 사람들의 몫이었죠. 다들 '내가 무슨 실수했나?', '걱정 되는데 어떡하지?' 등의 염려를 하며 마음 졸이다보면 그 친구는 잔잔해져서 다시 돌아오곤 했습니다. 정리가 필요한 시간이 필요했음을 알고 그런 일이 계속 될 수록 '아, 이 친구는 가끔 이런 시간이 필요하구나.'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굴에 들어가는 일'을 처음 겪었을 때 느꼈던 우려들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본 저널에서 말하는 'Ghosting'은 조금 다릅니다. 생각 정리 후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아예 회피 후 도피를 함으로써 남겨졌던 이의 알 권리를 전혀 배려하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잠수 이별'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관계의 수정이나 발전을 노력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가차없이 포기하고 보는 무책임한 유령이 되는 것. 이는 명백히 잘못된 관계 방식입니다.
이런 'Ghosting'은 어떤 이유로 생겼을까요? 취사 선택하기 좋은 즉석적 관계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굳이 깊은 고민과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취향과 관심을 공유하는 사람을 만나기 쉬워졌습니다. 관계를 애써 맞춰간다는 필요성과 간절함이 없기에 어긋나는 부분이 생기면 바로 내칠 수 있는 것이죠. 자기 중심적인 관점과 관계에 대한 판타지가 이기적으로 얽힌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짊어지지 않고자 하는 인스턴트식 사고와도 연관 되어 보입니다. 모든 일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양면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중 좋은 점만 취하고 나쁜 점을 받아들이거나 노력해야 할 때는 입을 싹 닫고 씻는다면 이는 성장으로 갈 수 없겠죠.
결론적으로 무척 빠르고 간편해진 관계가 만들어낸 부작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쉽고 편하게 좋은 것만 얻을 수 있다면 애써 노력해서 무언가를 얻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런 간편한 취사 선택이 계속 되면 성장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무척 시사점이 많은 개념을 찾아내서 기쁘네요. 조금 더 다뤄보는 포스팅도 조만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 자료
https://blog.naver.com/3fbaksghkrk/221457149927
https://blog.naver.com/3fbaksghkrk/221459198775
https://blog.naver.com/3fbaksghkrk/22146487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