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073.]
What’s in It for You?
Posted Sep 15, 2019 Avrum Weiss, Ph.D.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fear-intimacy/201909/men-and-psychotherapy
* 주요 내용
- 전형적으로 남성들은 심리치료를 꺼리며 관심을 덜 갖는다.
- 페미니즘의 도래와 심리치료의 여성화로 남성들이 심리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을 점점 꺼려한다.
- 남성들로 치료 그룹을 모아놓을 경우 과연 자기 개방을 하지 않을까?
- 그룹은 무척 빨리 개방 되었다. 남자가 치료에서 개방을 꺼린다는 것은 고정관념이었다.
- 이에 남성이 심리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상당히 덜 느낄 수 있다.
2) 외로움을 덜 느낄 수 있다.
: 남성의 권력과 특권은 남성의 삶을 치열하고 방어적으로 만들었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희생하도록 하였다.
3) 진정한 친구를 사귀거나 기존 친구와 훨씬 가까워질 수 있다.
4) 자녀들과 더 밀접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
5) 개인 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부인과 훨씬 가까워질 수 있다.
: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내비추는 것만으로도 부인은 당신에게 덜 실망하고 감정적으로 지지하게 될 것이다.
6)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더욱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
* Bandi Thinks
남자는 행복할까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갖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면 과연 그것을 가진 것이 그들의 행복으로 귀결된다고 보는 게 옳은 시선일까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갖지 못 하는 것들은 아무 것도 없을까요?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남성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신 행복하신가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여성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자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중년남성의 자살률이 동년배의 여성에 비해 3배 정도 높게 책정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남성 우울증은 일시적 현상일 뿐일까요?
여러 가지 질문으로 글을 열어보았습니다. 다소 도발적이고 논쟁이 일어날만한 화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강한 어조로 시작한 것은 이 문제에 대한 커다란 당위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 그리고 심리 치료 이 두 가지는 언제까지 따로 움직이는 개념이어야 할까요?
2019년의 한국은 응당 필요했던 여성의 인권 신장 운동과 극단적인 여성 특권 몰아주기 운동이 혼재 되어 있습니다. 성별 갈등이 이렇게 심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젠더 이슈가 커다란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 속에서 기존 남성이 독점하고 있었던 분야, 권리를 여성과 분배하는 방식으로 정책, 문화, 인식이 향하고 있죠.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블로그의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3fbaksghkrk/221224059568
https://blog.naver.com/3fbaksghkrk/221291481822
그러나 해외에선 젠더 이슈, 젠더 갈등이 어느 정도 지나간 후 오히려 '남성의 정신 건강', '남자 심리학'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심지어 2018년에는 저명한 심리학 학술지인 APA에서 <남성을 위한 심리 치료 가이드 라인>이 발표되었기도 하죠.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 문화적 차이, 신경학적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점과 그로 인해 성별에 따라 다른 접근과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전제로 시작하는 본 가이드 라인은 남자의 눈으로 볼 때 무척 반갑고 공감되는 점이 적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 혹시 들어보셨나요? "과잉 또한 결핍일 수 있다."
모순적인 이야기이지만 사람 마음에선 이게 모순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안정감을 느끼는 건 그들 스스로의 '적당히'이기 때문입니다. 남성에게 주어졌던 권리는 과연 아무런 기대 없이 주어졌을까요? 교육, 직급, 혜택을 남성에게 몰아주며 기대했던 것은 '가족의 경제적 대들보'였습니다. 즉, 남성의 삶엔 '책임'과 '의무'가 항상 뒤따른다는 거죠.
그렇기에 남성에게 '문제 해결'과 '능력'은 그들의 생존과 정신 건강의 무척 중요한 영역을 차지합니다. 문제가 생겨도, 어려움이 생겨도 그 문제가 불러일으킨 감정에 집중하고 알아차리는 것보다 '해결'이 더 효과적입니다. 앉아서 울고 있을 시간에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는 게 자신의 의무와 권리 아울러 자신의 위치와 책임을 지키는 것이니까요.
전형적으로 남성들이 심리 치료를 꺼리게 되는 것엔 이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성의 상담에서 무척 중요한 것이 '현재 상담이 실 생활에서 어떤 발전을 줄 것인가?' 를 알리는 겁니다. 그 확고한 아웃풋이 심리 치료를 더욱 의지적으로 이어가는 '동기'가 되기 때문이지요.
본 저널에선 남성에게도 심리 치료가 필요한 이유와 함께 심리 치료를 통해 얻게 되는 다양한 효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6 까지의 내용은 당연히 여성에게도 해당이 되는 일입니다만, 남성에겐 조금 더 확실하게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 하는 마음으로라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외롭다면 심리 치료의 문을 두드리라고요.
앞서 APA의 가이드 라인을 소개했었죠? 반디심리연구소에서는 남성을 위한 심리 치료를 위해 본 가이드 라인을 해석하려는 시도를 하는 중입니다. 파파고 번역을 통한 1차 의역본을 첨부하도록 할테니 혹 필요하신 분은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대신 다운로드 시 댓글로 사용 여부만 공유해주세요.
첨부파일
APA-GUIDELINE 1~10.hwp
파일 다운로드
가이드 라인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심리학자들은 남성이 사회적, 문화적, 맥락적 규범에 기초하여 구성된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2) 심리학자들은 남성이 전 생애에 걸쳐 사회적 정체적(젠더)에 따라 여러 측면을 통합한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3) 심리학자들은 권력과 특권, 성차별이 남성의 발전과 대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여야 한다.
4) 심리학자들은 남성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5) 심리학자들은 좋은 아버지로써의 역할됨과 건전한 가족관계를 장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6) 심리학자들은 남성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7) 심리학자들은 남성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공격성, 폭력성, 약물 남용, 자살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노력한다.
8) 심리학자들은 남성의 건강과 관련된 행동에 관여하고 도우려 노력해야 한다.
9) 심리학자들은 성별 맞춤형 심리 서비스를 구축하고 장려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10) 심리학자들은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제도적, 문화적, 맥락적 문제를 예방하며, 교육을 통해 이해하고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딱 하나만 물어봐도 됩니다. 남자라고 감정이 없나요?
이 질문에 "감정 당연히 있죠." 라고 대답한다면 상담 역시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 고민하지 마세요. 단지 내 마음에 대해 이야기할 뿐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