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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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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생활심리학자 형아쌤 Jan 09. 2021

헤어진 연인과 다시 섹스하는 3가지 이유

[오늘의 심리학 #210.]

간만에 성 관련 이슈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심리학의 동향이 변해도 끊임 없이 핫한 주제가 있습니다.

'헤어진 남친 혹은 여친과 다시 만나는 방법' 등의 키워드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주제는 은연 중 '헤어진 이후 다시 섹스하는 사이'도 분명 많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본 저널은 이런 주제로 마음 앓이 중인 이들에게 인지적 통찰을 줄 것 같네요.

- 최근 '진화심리학'지에 발표된 일련의 연구들은 '이별 후 섹스'의 이유를 알려준다.

1. 첫 번째 연구.
  - 헤어진 지 2주 내에 지속적인 이별 후 섹스를 한 적 있는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
  -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이별 후 섹스에 더 개방적이었음
  - 그러나 이별 후에도 여전히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을 때에는 남성, 여성 차이가 없었다.
  - 남성들은 '이별 후 섹스'에서 교제 기간 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성행위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본 연구에서 주목한 점은 '헤어진 지 2주 이내' 입니다.

보통 이별 후 후유증이 2주 후에 가장 심하고 4주 이후 다소 진정된다는 가설에 대한 검증이기도 했죠.

그리고 남녀 간의 인식과 행동이 갈리는 부분이 다음과 같다는 건 참 많은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네요.

다음 연구 내용을 통해 더 자세히 다룰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 연구.
  - 92명의 대학생들을 모집하여 '이별 섹스를 끊게 된 원인'을 모았더니 총 52가지의 이유로 정리할 수 있었다.
  - 이를 585명의 참가자에게 나눠주고 응답하게 하자, 전체적으로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1) 관계 유지 동기 : 여전히 사랑하기에 관계가 나아질 것을 기대하며
  2) 쾌락주의적 동기 : 욕구를 만족하는 즐겁고 육체적인 요소
  3) 상반된 감정 :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나, 종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연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 여성 모두 애정이 잔존한다면 관계 유지 및 애정 확인의 목적으로 섹스를 한다고 하네요. 스킨십만큼 서로를 잘 느낄 수 있는 것도 없으니까요.

그러나 전혀 상반된 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도 있다는 점 기억해야 합니다.

'싫은 대상과의 섹스'를 통한 배덕감, 상대방의 반응과 평가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졌기에 쾌락 위주의 섹스, 이별을 위한 마지막 섹스, 음주 후 섹스, 감정 없는 쾌락 목적의 섹스 등도 분명 존재합니다.

몸을 섞었다고 마음도 섞이는 건 아닙니다.

세상엔 수많은 이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별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죠. 자연스러운 이별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한 번 틀어진 관계는 높은 확률로 비슷한 이유로 틀어집니다.

그러니 애정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만남을 재개하는 계기가 섹스 뿐이라면 좋지 않습니다.

대화를 통해 틀어진 지점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오해가 있다면 풀고 서로 의지를 가질 게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하겠죠?

* 출처 자료

S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