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매달 만들었던 고퀄리티 심리 특강 32. 제작 후일담.

[월간 형아쌤 시즌1. 후일담 통합본]


 당신의 성격이 마음에 드는가? 물으면 나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당신의 특성이 마음에 드는가? 물으면 나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말할 것이다.


 나는 내가 가진 특성이 매우 마음에 든다. 그 중에도 가장 마음에 드는 몇 가지를 꼽자면 첫째가 창의력이요, 둘째가 낙관성이요, 셋째가 꾸준함이다.


 내게 이 세 가지 특성은 나를 상담심리사로 이끌었고, 사이코드라마티스트로써 상당히 좋은 평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심리상담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웹툰 작가, 소설 작가, 대중심리서 저자, 방송 출연, 유튜버까지 할 수 있는 이유 또한 마찬가지이다.



 '심리학을 활용하여 나만의 강의를 만들어보자.' 이런 생각은 대학생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 생각한다고 행동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나 역시 그저 하나의 발상에 지나지 않은 무형의 꿈이었다.


 그런데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조금씩 구독자가 생기면서 소위 말하는 '팬 층'이 생겼다.


 팬들에게 보다 더 형아쌤스러운 컨텐츠를 제공하고 싶어졌고 그래야 할 의무가 생겼다. 적어도 팬들에게 내가 이 사람을 이래서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유니크한 특색은 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 때 떠오른 게 나만의 심리학 강의 컨텐츠였다.


 기왕 만드는 거 매 달 하나씩은 만들자. 그래서 실시간 강의 스트리밍을 무료로 진행하자. 이 강의 시간이 구독자들에겐 즐거운 축제, 새로운 구독자에겐 형아쌤을 알리는 계기, 채널은 나만의 특색을 담은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 그런 뒤 추후 강의 원본을 다양한 강의 어플에 올려서 부수적인 수입까지 올리면 완벽한걸?


 이런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2020년 8월 드디어 처음으로 시작하였다. 


 이름은 <월간 형아쌤>. 앞으로 매 달 빼도박도 못 하고 강의를 만들게 될 셀프 마감형 네이밍이었다.




20년 8월 월간 형아쌤
1. 가짜 행복 말고 진짜 행복 찾기


 공부하며, 상담하며, 경험하며 내 머리 속으로만 부유하던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강의로 엮어 그렇게 첫번째 월간 형아쌤 강의로 완성하였다.

 매번 말로 하던 '계단 심리학'의 개념을 언급하고 공식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이 강의는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

 역시 체계적인 정리를 하려고 하자 설명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생겼고, 그걸 보충하기 위해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으니까.


 본 강의는 자기 정체성을 탐색하고 잡아가려는 대학생 대상의 강의에도 몇 차례 진행을 했었다.

 그 결과는 매번 긍정적이었다. 계단 심리학은 수강자들이 자신이 현재 어느 단계인지, 그리고 그 단계에는 무엇이 필요한 지를 깨닫고 단계별 맞춤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해주었다. 


 강의는 대성공이었다.

 많은 분들이 호평을 담아 강의 리뷰를 적어주셨고, 강의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분도 많았다.


 그리고 때마침 매우 신기한 일이 생겼다. 당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000명 남짓이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멤버십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멤버십 제한을 풀어준 것이다. 원래는 강의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일일히 신청을 받아 강의 원본 영상을 메일로 보내는 번거로움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멤버십이 열리니 채널 멤버로 가입만 하면 그간의 월간 형아쌤을 모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생긴 것이다. 유튜브 채널이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시의적절한 타이밍이었다.


 강의 배포 문제도 해결 되었겠다. 강의 반응도 좋았겠다. 월간 형아쌤을 그만 둘 이유가 없었다.

 나는 신나서 바로 다음 강의 제작에 착수하였다.




20년 9월 월간 형아쌤
2. 넌 이기적이에요. 딱 남들만큼만


 20년 8월에 계단 심리학 개념을 소개했으나 아무래도 큰 틀에서 소개하는 정도였기에 각 단계마다 세부적인 설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20년 9월 월간 형아쌤은 계단 심리학의 첫 단계인 '남 탓' 단계를 세부적으로 알아보는 컨셉이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와 '지랄 총량의 법칙' 이라는 인터넷 개념으로 시작하여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 핵심적인 삶의 순간들을 조명하고, 그 뿌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촉진하는 강의였다. 

 제목의 발칙함도 그렇고 내용이 주는 압도성도 있어서 수강자들에게 위로와 통찰을 줄 수 있었다.

 정체성에 대한 핵심 강의이기에 추후 강의에도 이 대목을 언급할 때가 많다. 

 아마 이 강의 PPT 내에 있는 한 컷은 내 강의 인생 내내 활용하게 될 것이다.


 착하다는 얘기 들으며 말도 못 하고 끙끙대던 이들에게 구원이 되는 강의.

 특히 중, 고, 대학생 대상으로 하기에 적절하다 싶다.




20년 10월 월간 형아쌤
3. 그 힐링과 위로가 당신에겐 독이다.



 20년 9월 월간 형아쌤이 계단 심리학의 초입이었다면 20년 10월 월간 형아쌤인 그 힐링과 위로가 당신에겐 독이다 강의는 계단 심리학이 다른 심리학 이론과 차이를 갖게 만드는 정수였다. 쉽고 간편한 대중 심리학. 거기에서 기인하는 오용과 남용이 오히려 개인을 행복과 먼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데 그것을 논리적으로, 구조적으로 설명하는 강의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할 수 있게 해줬기에 지금까지도 상당히 애정하는 강의이다.


 강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강자의 실시간 채팅을 보며 느꼈던 감상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 나와 같은 곳에서 문제 의식을 느끼는 분이 많구나. 어쩌면 지금 이 상태는 과도기일 뿐 정반합의 과정을 지날 수 있겠다.'

 이런 긍정적인 들뜸이 생겼다. 

 내가 상담에서 취하는 주된 포지션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기에 의미 있는 강의!





20년 11월 월간 형아쌤
4. 대체불가능한 인간 되기


 지난 월간 형아쌤으로 남탓 단계와 내탓 단계를 다뤘으니 계단 심리학의 다음 단계인 남덕, 내덕 단계를 해야했다.

 그치만 여기부턴 상당히 불교적인 원리, 영성적 원리가 들어가는 데다가 표현이 조금만 어긋나도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준비에 부담이 있었다.

 재미있게만 준비하던 월간 형아쌤에 처음으로 막히는 경험을 했던 때이기도 하다.

 강의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이 과연 무엇일지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아무튼 그런 어려움의 돌파로 나는 회피(?)를 선택했다.

 계단 심리학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말은 많았기에 상상력과 창의성에 대한 강의를 하기로 했다.

 <나는 나를 잘 모르겠어> 책에서도 다룬 내용을 브런치 연재 내용과 섞어 만들었는데 어우, 이게 꽤 괜찮았다.

 꾸준히 브런치에 <오늘의 심리학>을 올렸던 덕에 강의의 전문성을 보충할 레퍼런스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역시 쌓아놓으면 활용할 때가 생긴다니까...

 이후에도 월간 형아쌤은 <오늘의 심리학> 매거진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된다.



20년 12월 월간 형아쌤
5. 어딜 가든 사랑 받는 사람 되기


 그런 이유로 11월부터 고심했던 강의를 결국 12월에 완성했다.

 심리학 내에 있다보면 특이한 사실을 알게 된다. 창조와 통합으로 갈 수 있는 심리학 지식은 별 인기가 없고, 자칫 남 탓에 빠져 오히려 속을 공허하게 만드는 자극적이고 파괴적인 심리학 파편이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강의를 만들 때부터 '이걸 어떻게 만들면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며 접근할 수 있을까?' 가 아니라 '제목 보고 오는 소수의 구독자들이 이 내용을 끝까지 볼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를 고민하며 만들었다.


 이 고민은 추후에도 내게 큰 도움이 된다.

 월간 형아쌤을 만들 때 많은 수강자, 반응, 리뷰 보다 강의 자체를 이끌어 가는 퀄리티에 집중하게 되었으니까.

 물론 정말 10명도 안 되는 분들 앞에서 진행했던 강의도 생겼지만, 이 덕에 월간 형아쌤 강의의 종류와 스펙트럼이 넓어지지 않았을까.


 강의 자체는 오랜 고심으로 만들었기에 상당히 유익하다.

 계단 심리학의 최종 단계 보다는 장기적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생활 신념을 배우는 강의로 봐도 무방하다.

 또한 확신한다. 이 강의를 보고 이대로만 살아도 어딜 가든 사랑 받으며 살 수 있다고.





21년 1월 월간 형아쌤
6. 우울증이 죄는 아니잖아요.



 21년 새해가 시작되었고, 계단 심리학 시리즈가 마무리 되었다.

 어느덧 강의도 6번째이고, 나는 또 새로운 시도를 해야 했다.


 뭘 할까? 어? 그런데 저번에 <오늘의 심리학>에서 정보 활용을 했었잖아. 그럼 이번엔 아예 오늘의 심리학에 있던 내용을 전체적으로 엮어서 강의를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매우 대중적인 스멜의 우울증 강의를 기획할 수 있었다.


 다만, 대중 심리에서 다루는 우울, 불안, 성격장애 이런 요소엔 착각할 부분이 너무 많다.

 특히 우울증은 그 증상, 발생하는 원인, 그에 대한 대처 인식 등에 오해가 만연하기에 우울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강의를 만들었다.

 솔직히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우울 강의보다 균형 잡히고 잘 갖춰진 강의라고 생각한다.

 우울에 빠진 이에겐 위로와 안심을, 우울을 지켜보는 이에겐 바른 방면의 시점을 줄 수 있기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21년 2월 월간 형아쌤
7. 내 인생이 편해지는 행복 가치관 (1)


 곡성에서 말했던가.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을 건드려부렀다고.

 이 강의가 딱 그랬다.


 사실 지금의 내가 가지고 있는 상담 스타일, 심리학적 신념과 가치관은 대부분 은사님이신 대화 스님으로부터 나왔다.

 대화 스님은 '월례 정진' 이라는 삶의 권장 신념 특강을 매 달 진행하셨는데 거기에서 깨달았던 다양한 삶의 태도를 형아쌤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한 편에 담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깊은 지식이니 시리즈물로도 적당! 한동안 강의 뭐 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즐거움으로 기획에 들어갔다.


 하나 간과한 점이 있었다. 그래. 맞다. 이 강의 내용... 지나치게 깊었다.

 그래서 전공자나 심리학 지식, 삶에 대한 깊은 경험이 있지 않은 대상자에게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게 쉽지 않았다.

 강의를 준비하는 일주일 내내 고민, 갈아엎기, 재구성, 갈아엎기를 반복한 끝에 가르치는 강의가 아닌 설득하는 형식으로 결정을 했고, 정말 간절히 물건 파는 마케팅의 심정으로 구성을 하였다.


 많은 고민이 들어가서일까? 내용물은 지금 봐도 상당히 괜찮은 수준. 만족이다.

 다만 구성에 너무 많은 힘을 들인 나머지 강의를 진행할 때 힘조절에 실패하고 말았다. 

 2시간 40분을 했는데도 마지막 챕터가 남아서 끝부분을 별 수 없이 흐지부지 하게 되었는데 못내 아쉽다.

 나중에 말하겠지만 이 때의 아쉬움은 이후 월간 형아쌤 당일 두어 차례의 리허설을 하여 준비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그 결과는 성장으로 이어진다.





21년 3월 월간 형아쌤
8. 어쩌다 선한 사람이 악해지는가?



 브런치에서 내 명칭은 '생활심리학자 형아쌤' 이다. 

 그만큼 나는 사회 현상을 토대로 일상 생활 속 심리학을 논하는 것을 좋아한다.

 21년 3월은 한창 젠더 갈등, 폭력에 대한 갑론을박 등 분노와 혐오 등의 사회 이슈가 많을 때였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전반적 흐름이 추후 SNS 환경 및 개개인의 가치관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 나로써는 이런 작금의 상황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옳다 그르다를 따진 건 아니다. 오히려 이걸 옳다 그르다의 시선으로 보며 어딘가 한 쪽을 어떻게든 '악'으로 규정짓고자 하는 그 경계 짓기가 위험하게 보였다. 


 '악'은 외면과 배제의 대상이 아니다. 이해하고 직면할 수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론 내 안에 있는 그림자적인 면을 깨닫고 수용하는 정도까지 가야 한다.


 이 강의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누군가가 현재 보이고 있는 상태를 통해 어린 시절의 경험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탁월한 통찰점은 내가 상담할 때도, 심리극 디렉터를 할 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비록 '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고 별로 인기를 끌지 못 한 강의이지만 수강자에 한해서는 만족도가 상당했던 강의.

 추천한다. 상당히 잘 만든 강의이다.





21년 4월 월간 형아쌤
9. 오히려 당신을 병들게 하는 심리상식들



 이번 강의는 뭘 할까 고민하던 중 책장에 있는 한 권의 책이 보였다.

 임상심리학자 스티븐 브라이어스가 쓴 <엉터리 심리학> 이라는 책이다.

 심리학 지식을 단순히 취급하는 선을 넘어 그것에 담긴 의미를 짚어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면에서 굉장히 재밌게 읽었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월간 형아쌤이 여타의 심리학 강의와 차별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이 '당연했던 사실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월간 형아쌤 강의와 상당히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았다.


 약간의 반골 기질을 가지고 있는 나로써 정말 즐겁게 기획한 강의이다.

 특히 심리학 공부를 이제 막 시작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꼭 들려주고픈 강의이다.

 주는대로 삼키는 게 아닌 씹고 머금고 소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실제로 게슈탈트 동아리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었는데 그 반응과 효과가 매우 좋았다.


21년 5월 월간 형아쌤
10. 세상은 좋아지는데 나는 왜 힘들까?


 내가 충격 받았던 대목이 바로 '요즘 아이들은 어른 되기를 싫어한다.' 였다.

 뿐만 아니라 이미 몸은 어른인 이들도 어른 됨을 거부하고 있음을 느끼며 '이건 심각한데...' 하는 위기감을 느꼈다.

 점점 닫혀가는 척박한 사회 속에서 남탓과 분노, 혐오만 늘고 있는 곳에서 나는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단순히 '그게 더 좋으니까.' '미덕이니까' 가 아니라 정말 설득력 있는 강의를 만들고 싶었다.


 이 강의의 구성은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아들러가 얘기했던 '사회적 관심' 이라는 주제를 말하기 위해 많은 대목을 짚고 논한다.

 케케 묵은 관심이 아니라 정말 이 세상에, 나에게 필요하구나 절감할 수 있도록 구성에 공을 들였다.


 헌데 이 강의를 진행하는 날 초입부에 채팅의 대부분은 '세상이 뭘 좋아져요? 지금이 훨씬 살기 힘든데!' 였다.

 마음 아픈 시작이었다. 과연 지치고 실망한 그들에게 나의 강의가 닿을 수 있을까?

 그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라고 본다. 관점의 전환을 줄 수 있었으니까.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강의로 수준급이라고 자부한다.



21년 6월 월간 형아쌤
11. 내담자에게 알리고픈 심리상담 이야기

 정말 즐겁게 만든 강의이다.

 유튜브를 통해 내내 '내담자가 똑똑해져야 한다. 그러면 내담자를 속이는 상담사는 도태되고 진짜 실력 있는 상담사만 살아남는다.' 얘기했지만, 실제 내담자에게 심리상담을 전달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비슷한 형태의 질문을 받고 있었다. 나쁜 상담사의 특징, 자신이 받은 상담에 대한 의문, 오히려 상처 입고 상담을 닫게 된 내담자들의 이야기까지. 그런 내담자들이 모두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칼을 빼든 게 이 강의이다.


 특히 이 맘 때 심리서비스법으로 시끌시끌하여 '전문성 있는 심리상담사' 에 대한 의견이 뜨거운 감자였다.

 나는 자격증과 학위가 전문성을 증명하지 않는다는 주의이므로 

 '이 강의 만들고나면 상담사들이 또 나를 엄청 욕하겠지...?' 하는 우려가 들었다.

 그래서 어땠냐고? 앞서 말했듯 만드는 내내 즐겁고 힘들지 않았다.


 마음 같아선 무료 공개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하는 강의이다.

 상담에 상처 받고, 자신의 경험에 의문인 이들이라면 이 강의에서 제시하는 상담 판단 척도를 꼭 해보기를.

 내담자에게 알리고픈 내용을 가득 담아낸 보물 같은 강의!




21년 7월 월간 형아쌤
12. 돈을 알아야 내 삶의 주인이 된다!


 돈에 대한 강의는 언젠가 꼭 한 번 만들고 싶었다.

 유튜브를 봐도, 강의 컨텐츠를 봐도 짧은 시간 안에 큰 돈을 많은 노력 없이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하나같이 그들은 추종자들의 추앙을 받는다.


 슬픈 일이다. 그들에게 있어 돈이란 찢어 죽일만큼 애증 어린 대상일테니.

 헌데 정작 그 '돈'에 대한 가치관이 바로 서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빠  데이브 램지와 딸 레이첼 크루즈가 공저한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라는 책에 나오는 책임 지는 금전적 태도를 소개하고 그 것을 자연스레 실존주의적 삶의 태도와 연결 지어 만든 본 강의는 지금 생각해도 교묘하고 효과적이다.


 부디 이 강의를 많은 사람이 보고 돈의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

 돈에 억눌린 삶이라니 당신의 실존이 슬퍼할테니까.




21년 8월 월간 형아쌤
13. 우리는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강의에 값을 매기라면 나는 250만원을 책정하겠다.

 매달 고퀄리티의 월간 형아쌤을 만들었던 나지만 그 중에도 이 강의는 형아쌤의 정수를 담았다.

 사회심리학적인 접근과 시선, 그것을 개인, 집단 심리적으로 분석하는 힘에 마지막 영성적인 삶의 태도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이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경계'이다.

 강의 준비를 위해 켄 윌버의 무경계를 읽었는데 읽자마자 빠져들어서 해야 할 일 다 제쳐두고 정독했었다.

 경계의 개념을 통해 계단 심리학을 더욱 정비할 수 있었고, 이를 쉽게 구독자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형태의 강의로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이 강의에서 마음에 드는 건 옴니버스형 구조라는 점이다.

 총 4가지의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같은 지점에서 만난다. '삶'이라는 녀석의 다양한 층으로 나뉠 뿐이다.

 게다가 이 강의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던 '호오포노포노'의 원리는 내 삶에서 만난 기적이다.

 이를 소개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양질의 강의이자, 다양한 시도였던 21년 상반기 월간 형아쌤이 쌓아올린 힘을 그대로 담아 폭파한 강의.


 아, 정정하겠다. 500만원짜리 강의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21년 9월 월간 형아쌤
14. 당신의 그 때는 어떤 기분이신가요?

 슬램덩크의 마무리 멘트를 써야겠다.


...그러나 이 강의가 세바시로 진출할 일은 없었다.

21년 8월 강의와의 사투에 모든 힘을 쏟아낸 형아쌤은

이어지는 21년 9월 월간 형아쌤에선 거짓말처럼 준비를 못 했다.


 8월 강의에 전부를 쏟아부은 이후 후유증이 심했다.

 그 어떤 강의를 만들어도 이전 강의만 못 할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강의 주제를 정했다, 접었다를 반복하였고, 어느 덧 21년 9월 월간 형아쌤을 해야 하는 때가 왔다.


 고민이 되었다. 뭘 하지?

 머리 속 한 켠에 강의 고민을 하며 내가 다닌 강의 활동 내역 포스팅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문득 떠올랐다.

 '어? 여기에서 활용 중인 구조화 집단 상담 form을 토대로 유튜브에서 집단상담을 하는 건 어떨까?'


 좋은 생각 같았다. 꼭 일방향 강의만 해야 할 필요도 없었고, 유튜브에서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 지 실험도 필요했다.

 그래서 이 강의가 만들어졌다.

 본 강의에 들어가는 구조화 집단상담의 내용은 내가 매달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 수강명령 청소년 집단상담에서 활용하고 있다.

 다년간의 경험 상 아이들이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내어놓기에 이만한 게 없다.


 감사하게도 구독자들 역시 진솔하고 소중하게 랜선 집단상담에 참여해주었고, 푸근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월간 형아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해준 계기이기도 하다.


 (특강이 아닌 집단 상담 형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제안서는 없음.)




21년 10월 월간 형아쌤
15. 만나지 않아도 닿을 수 있습니다.

 9월에 '구조화 된 집단상담'이 유튜브 채팅을 통해서도 가능함을 알게 되었으니 10월 강의를 준비할 때 '그럼 비구조화 집단상담도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든 건 어찌보면 당연한 흐름이다.

 게다가 이 맘 때 비대면 심리상담에 대한 온라인 강의 수요가 들어와 열심히 만들었던 강의 내용도 있었다.

 그래서 비대면 심리상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한 뒤 유튜브와 카톡 오픈채팅의 익명성을 활용한 비구조화 채팅 집단상담을 시도했다.

 월간 형아쌤을 함께 하는 분들의 적극적인 자기 표현이 이어졌고, 거기엔 비난과 충고보단 이해와 위로가 가득했다.


 9월과 10월은 실험적인 시도였다.

 인상 깊었고 그 가능성을 알 수 있던 시간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 달 준비하던 지식 중심의 강의에서 벗어나 즉흥적인 강의었기에 내게도 휴식이 되었다.


 구독자들과 다양한 참여형 컨텐츠를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심어주기도 했던 강의.


 (특강이 아닌 집단 상담 형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제안서는 없음.)




21년 11월 월간 형아쌤
16.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받았나요?

 21년 상반기 월간 형아쌤은 유익했지만, 지나치게 독특했다.

 자부하건데 그 어디를 가도 저런 강의 보지 못 할 거다.

 헌데 그러다보니 새로운 경험에 열려있지 않은 이들은 월간 형아쌤에 접근하지 못 했다.

 그래서 이번 강의의 목표는 '전문가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을만한 내용을 가지고 형아쌤 만의 테이스티를 넣어보자.' 였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게 교류분석 이론이었다.


 교류분석은 기업에서도, 관계에서도, 상담 장면에서도 많이 활용한다.

 내용이 심플하면서도 명확하기에 인지 중심 상담사도, 정서 중심 상담사도 활용하기 쉽다.

 하지만 교류분석의 표면이 아닌 깊은 수준의 이해를 쉽게 설명하는 강의 또한 찾기 힘들다.


 21년 11월 월간 형아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받았나요?> 는 교류분석 자체보다, 관계를 교류분석의 시선으로 해부하고 공감대 있는 사례를 넣어 공감할 수 있는 강의이다.

 깊이를 기준으로 하면 다른 월간 형아쌤에 비해 얕다고 할 수 있지만, 월간 형아쌤 초입자에게 맞는 순한 맛이기도 하다. 


 사랑을 시작하고 익어가는 모든 연인이 이 강의를 볼 수 있기를!




21년 12월 월간 형아쌤
17. 저는 당신이 살았으면 해요.

 자부하는 강의이고, 사랑하는 강의이다.

 세상에 상당히 많은 자살 관련 특강 자료가 있겠지만, 이 강의만큼 자살과 자해의 심리적 기제 그리고 그 당사자로써 있는 이의 심정, 주변 사람의 심정, 주변 사람이 어떠한 이해적 태도로 이들을 바라봐야 하는 지 알려주는 강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살에 대한 강의이기 때문에 분명 만드는 과정에서 걱정이 있었다.

 내용은 온정적이고, 오히려 자살 관련 이슈로 괴로워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그 단어가 주는 무게감에 압도되어 이후 내용을 못 들으면 그건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섬세하게 신경쓰고 문구 하나하나 조심하며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굉장한 수작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니게 될 자살 예방 특강, 자해 예방 교육 혹은 관련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살아남은 분들' 에게 선사할 수 있는 커다란 선물과 같은 강의이다. 월간 형아쌤의 다양한 주제 중에서도 '만들기를 참 잘 했다!' 셀프 칭찬하는 강의.


 모두에게 '죽지마' 보다 '저는 당신이 살았으면 해요.' 라고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강의를 볼 수 있게 되기를.


22년 1월 월간 형아쌤
18. 그 누구라도 만날 수 있는 인간관계 핵심 메뉴얼


 신년을 맞이하다보면 사람이 참 비합리적이 된다. 

 뭔가 작년과 달라야 할 것 같고, 새롭고 더욱 발전해야 할 것 같은 욕심이 생긴다. 따지고보면 인위의 분절성에 따른 개념일 뿐, 언제나 어제가 있었고 오늘이라는 지금이 있을 뿐인데.

 하지만 22년을 맞이한 나에게 1월 월간 형아쌤은 다소 부담이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었고, 수강자가 많았으면 했고, 아무쪼록 큰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당연하지만 욕심이 커지면 실행 자체를 못 하게 된다.

 이번 월간 형아쌤도 그래서 쫓기듯이 만들었다.

 하지만 그 퀄리티를 묻는다면 말할 수 있다. 이 강의는 '필견'이다.

 사실 이 강의는 나의 독창적인 강의라기보단 '인간, 만남 그리고 창조' 라는 책의 내용을 정리하여 형아쌤 테이스트로 전달하는 쪽에 가깝다.

 이 강의가 필견일 수 있는 이유는 그 책이 필견 도서이기 때문이다.


 만들다보니 점점 욕심이 생겨서 공을 많이 들였다.

 결과적으로 역대급 PPT가 나왔다. 강의 자료라기보다 하나의 이야기 책을 만들었다는 느낌.

 하지만 그 내용은 깊다. 메뉴얼, 법칙 이런 말 안 좋아하는 내가 제목에 당당하게 인간 관계 핵심 메뉴얼이라고 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지 않겠나.

 이 강의를 보고나면 인간 관계의 핵심적 진리를 알 수 있다.

 진리를 알게 되었을 때 그걸 삼키느냐 뱉느냐는 본 사람들의 선택이지.


 22년 시작이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만족스러운 강의!

 게다가 쉬워서 취급하기에도 부담 없는 테이스트이다.




22년 2월 월간 형아쌤
19. 심리상담사의 성장 단계

 표지의 감각하며 이미지에서 함축하고 있는 의미까지!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내용과 듣는 이의 수요를 모두 섭렵한 강의이다.


 사실 내 채널은 수련생과 초심자의 비율이 높다. 일반 내담자의 수도 굉장하지만 역시 전공생을 무시할 수 없지.

 그들에게 '지금 당신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 '앞으로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얘기하고 대비시키고 싶었다.

 숨은 뜻으론 '만약 지금 소개하는 단계에 공감하지 못 한다면 당신은 안주할 게 아니라 벽을 깨고 나올 때이다.' 를 말하고자 했다.


 과연 누가 지금까지 강의에서 '심리상담사의 성장' 에 대해서 다루었겠는가?

 정말 많은 전공 책을 뒤져가며 강의 초안을 마련하였고, PPT로 제작하는 작업을 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강의일수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심으로 만들게 된다.


 이 강의는 상담사가 현재 자기 자신을 점검할 때 듣기 안성맞춤인 강의이다.

 당연히 애정한다. 진심을 가득 담아서.

 실제로 강의를 듣고난 뒤 '그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 하고 고민하던 부분이 많이 해결되었다.' 는 피드백이 많았다.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은 강의라고 할 수 있겠지.


 심리상담사라면 각 단계마다 한 번씩 보며 자기 점검을 해야 하기에 적어도 4번은 봐야하지 않을까?





22년 3월 월간 형아쌤
20.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단단히 잘못되었다.

 21년 후기부터 가족세우기 워크숍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과거 대화스님에게 받았던 소중한 삶의 지혜, 인생에 대한 태도를 다시금 볼 수 있는 그 장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그 배움 중 인상 깊었던 대목이 바로 '생명 에너지' 에 대한 부분이었다.

 특히 에너지는 적정량으로 소모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때 생기는 다양한 부작용을 보게 되면서 '제대로 된 성교육 강의 하나 만들어야겠네!' 싶었다. 조금씩 성에 대한 폐쇄적인 태도가 열려가고 있는 듯 하지만 그 인식과 별개로 우린 여전히 성에 대해 '무지'하다.


 그 가르침의 내용을 형아쌤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소개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지도자께서 보내주신 답장을 첨부하겠다.

 '트레이닝 과정에서 제공된 내용은 우리의 전유물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빌헬름 라이히의 발견물들이므로 당연히 사용하셔도 돼요. 접근하기도 어렵고 전달하기도 그닥 쉽지 않은 주제인데, 진형씨라면 잘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여겨져요.'


 이렇게까지 들었는데 힘을 안 줄 수야 없지!

 그 결과 내 기준에 Top Class 수준의 성교육 자료가 만들어졌다.

 어른, 특히 부모 세대라면 꼭 한 번은 들었으면 하는 성에 대한 특강이다.

 듣다보면 '아, 내가 그간 정말 무지했구나.'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만큼 쿡 찌르고 화~ 하게 연고 바르는 강의이다.


 어른을 위한 성교육 이런 시간이 있다면 꼭 이 강의를 추천한다.





22년 4월 월간 형아쌤
21. 당신 안에 우주가 잠들어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자부하는 나다. 하지만 그런 내가 가면 이성을 잃고 흥분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알라딘 중고서점'이다.

 그곳은 보물창고이다. 그 많은 지혜가 장르별로 모여 있는데, 저렴하다니!

 그래서 알라딘을 가면 매번 예상에 없던 지출이 생긴다.

 <빅 히스토리>는 그런 충동으로 샀던 책이다. 


 내 심리극의 롤모델이기도 한 선배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었다.

 "하나의 책을 읽고 그 관련 개념을 따라 새로운 책을 읽는 식으로 했는데 어느 덧 심리에서 시작했던 책이 양자역학까지 가더라."

 그 말씀은 내게 소름이었다.

 맞다. 만학은 연결되어 있다.


 게다가 결국 계단 심리학의 '내 덕' 단계를 얘기하기 위해선 '인과'와 '연기'에 대한 근거 또한 쌓아야 한다.

 내가 곧 우주이며 우주가 곧 나임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얘기할 수 있는 강의는 언젠가 꼭 필요했다.

 물론 이 강의에 참가자가 많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누가 심리학 채널 와서 우주 얘기를 듣고 싶겠나.

 하지만 본 강의에서 다루는 빅 히스토리. 그 과정에 태어난 인간이라는 존재. 그리고 그 인간을 이해하는 존재론적인 방법까지!


 내게도 익숙하지 않은 개념을 정리한 강의이기 때문에 준비도, 강의 진행도 힘들었지만

 그 무엇보다 든든한 보물로 비축에 성공한 강의이다. 도전했고 성공했다.


 심리학이 영성적인 차원으로 접어들 때 이해가 되지 않고, 불편감이 생긴다면 꼭 이 강의를 추천한다.

 묘하고 깊은 강의이다.





22년 5월 월간 형아쌤
22. 당신의 삶을 죽이는 랜선 증후군

 가끔 강의 주제가 번뜩하고 떠오를 때가 있다.

 이 강의가 딱 그랬다.

 브런치에 해외 저널을 번역하여 소개하던 와중 매우 매력적인 포스팅을 발견하였다.

 현대 사회 '랜선'이 가져다주는 증후군적인 요소를 상당히 직관적이며 통찰력 있게 다루었는데 '어, 이건 강의로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지혜' 없이 '지식'만 쌓여가는 세상에는 '텅 빈 똑똑이'들이 넘쳐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정보의 홍수가 된 지금이 매우 극단적이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그 극단성에 대한 무거운 꼬집음이자, 형아쌤 테이스티의 사회 심리학이기도 하다.


 랜선 증후군은 내가 이 강의를 위해 만든 개념이다.

 정체성의 약화, 유치해지는 논리, 비약적이고 비좁아지는 관계망을 설명하는 좋은 강의이다.


 오히려 내가 놀랐던 건 본 강의에 대한 관심 수준이었다. 수강자가 생각보다 없었다.

 상당히 긴 시간 열심히 준비했던 것에 비해 아쉬운 수강 숫자였지만, 뭐 내용에 부족함은 없다.

 어쩌면 내 생각보다 사람들은 타인과 세상에 관심이 없나? 아니, 관심은 많은데 이해할 의지가 없는 걸까? 싶기도 하다.

 어쩌면 보지 못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22년 6월 월간 형아쌤
23. 나를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36가지 질문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강의는 우발적(?)으로 만들어졌다.

 브런치에 괜찮아 보이는 포스팅을 쓰다가 별 생각 없이 '이거 괜찮네.' 하며 올렸는데 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어어...? 이 정도면 월간 형아쌤 강의 주제로도 괜찮겠는데?' 싶어졌다.

 이미 유튜브로 하는 구조화 집단상담을 성공해본 적이 있는 나로써는 이 매력적인 아이템을 놓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어... 다른 강의에 비해 참여형 강의는 만들기가 쉽다(...)


 이 때 상당히 놀라운 발견을 하기도 했는데, 강의 일정을 올리자마자 물 밀듯이 신청자가 쌓인 점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나를 알기 위해' 혹은 '내게 필요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듣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중적인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나 이해' 혹은 '남에게 피해받지 않는 방법' 등을 인문학 주제로 다루는 지 볼 수 있었다.

 이런 시점을 갖게 된 후 이제 강의를 기획하면서부터 '이건 많이들 볼 거' '별로 안 볼 거' 구분이 생겼던 거 같다.

 마음엔 안 들지만 뭐... 현실인 걸 어떻게 하겠나.


 본 강의는 그야말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참여한 많은 분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적어주셨고, 그 이야기 속에서 자기 이해를 하는 분들도 많았다.

 교양 과목에서 다룰 가벼운 자기 발견 특강으로 쓰기 좋은 주제라고 생각한다.






22년 7월 월간 형아쌤
24. 심리상담 내담자의 성장 단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심리상담사의 성장 단계 특강의 속편이다.

 어떻게 상담사만 성장하겠는가. 상담 과정에 따라 내담자 역시 성장을 한다.

 그리고 그 성장 단계를 상담사는 명민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하며, 내담자의 그 단계에 맞춰 접근해야 한다.

 내담자를 고려하지 않은 상담 기법은 의도가 좋았고, 다른 내담자에겐 효과적이었다 하더라도 그르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강의 역시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다만 놀랐던 건 심리상담사의 성장 단계에 비해 강의 신청자가 줄었다.

 내담자보다는 상담사에게 필요한 강의인데 씁쓸했다.


 이런 강의는 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

 기법 강의 사이사이에 끼워서 꼭 들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많이 준다고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담자의 현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강의인만큼 많은 상담사들이 들었으면 하는 강의!





22년 8월 월간 형아쌤
25. 당신의 인생이 지금껏 손해봤던 이유 - 집단상담이 당신에게 주는 놀라운 경험

 강의를 만드는 건 품이 많이 드는 일이다.

 특히 새벽에 일어나 저녁 늦게 들어오는 무리한 강의 일정 속에서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고, 매월 강의를 만드는 건 쉽지 않았다.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강의를 만들어볼까? 하다가

 '어...? 그러고보니 집단상담에 대한 강의를 본격적으로 만든 적이 없네?' 싶었다.


 집단상담은 내가 하고 있는 주력이기도 하거니와 그 매력과 효과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많다.

 근데 그만큼... 수강생을 모을 매력이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고민 끝에 나온게 이런 제목. 지금은 후회 중이다.

 그냥 부제인 '집단상담이 당신에게 주는 놀라운 경험' 으로 할걸.


 대중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제목, 그 다음 내용으로 감화시켜 중요도를 설득시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물론 이 강의를 들은 분들은 집단 상담의 매력을 느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갔지.

 앞으로 집단상담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바로 공유해 줄 수 있는 강의가 생겼음에 기쁨 또한 크지만 음... 잘 모르겠다.


 실제 월간 형아쌤 시즌 2는 구조화 된 집단상담을 기획하여 시연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강의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22년 9월 월간 형아쌤
26. 비대면 심리상담 A to Z

 22년 하반기가 정말 바빴다.

 매일 새벽에 출근하여 저녁 늦게 도착하는 일정이다보니 유튜브는 커녕 일상 생활 자체가 무너진 상황이었다.


 사실 월간 형아쌤을 시작하고나서 나의 한 달은

 월간 형아쌤 마친 뒤 : 아~ 끝났다. 힘들었지만 역시 하길 잘 했어. 뿌듯해.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 잘 했어. 크으~

 1주일 뒤 : ㅎㅎ 여유롭네. 강의는 다음주부터 슬슬 고민할까?

 2주일 뒤 : 강의 주제 슬슬 정해야겠는데...? 어? 왜 다다음주가 월간 형아쌤이야 벌써?

 3주일 뒤 : 어? 뭐야? 나 다음주에 월간 형아쌤 해야돼? 뭐지? 시간 어디갔지?

 월간 형아쌤 준비 : ㅠㅠㅠㅠㅠ 아오, 이번 주제 너무 빡센 거 잡았나? 이거 어떻게 표현 해야 돼 ㅠㅠㅠㅠ

 (반복)

 의 연속이었다.


 문제는 월간 형아쌤 준비해야 하는 주간에 일정이 폭발적으로 많은 때이다.

 그럴 때는 강의 준비고 뭐고 우선 자고 깨는 게 제일 중요한 문제가 된다.


 22년 9월이 그랬다. 정신 차리고보니 월간 형아쌤 주간이 다가왔다.

 하고 싶은 주제는 있었는데 그게 워낙 덩치가 커서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아, 어떻게 하지? 이번 달은 정말 펑크 내야 하나...?

 하다가 문득 보인 것이 바로 예전에 만들었던 비대면 심리상담 특강 자료!

 생각해보니 누구보다 비대면 심리상담에 앞장 서고 있는 형아쌤인데 비대면 심리상담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다.

 손발이 짝짝 맞구나! 바로 강의 준비로 돌입했다.


 비대면 심리상담에 대한 의외의 효과, 장점과 단점, 효용 방법 등을 알 수 있는 강의이다.

 난이도로 따지면 월간 형아쌤 중에서도 단연 낮기 때문에 취급도 쉬운 이론 중심 특강!





22년 10월 월간 형아쌤
27. 가족, 상처 그리고 용서

 9월에 진행하려 했지만 몸집이 너무 커서 만들지 못 했던 강의가 바로 이것이다.

 이 강의를 기획&제작하는 데에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했다.


 섣불리 결론부터 말했다간 어떤 이에게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강의가 될 수 있으며

 그렇다고 가볍게 다루기엔 지금 시대에 너무나도 필요한 내용이었다.

 결국 돌파 방법은 하나였다. 기가 막힌 구성으로 수강자들을 설득해나가야 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에 대한 상처와 원망을 가지고 있고, 현대 심리학은 그 감정을 부추긴다.

 그런 와중에 가족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니. 반감과 오해를 가득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 강의의 플롯은 반전이다.

 초반에는 당신이 가족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상처가 지금의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조명한다.

 허나 중반 부분에 반전을 준다. 그렇게 상처를 가득 받았기에 가족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그 행위가 부질 없으며, 오히려 진실을 숨기고 있음을 부각한다.

 길이 없어져 '그럼 어떻게 하라고요?' 하는 이들에게 강의 후반부가 말한다. 새로운 관점이 분명 있다고.


 만들다보니 기존 강의에서 이에 대해 효과적으로 다룬 게 있어서 몇몇 차용을 하기도 했다.

 허나 강의의 볼륨은 그 어떤 강의보다 크고 따뜻하다고 생각한다.


 아, 이 강의는 그래서 시작할 때의 제목과 끝날 때의 제목이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원제는 끝날 때의 제목이지만, 반전을 위해 밝히지 않겠다.



22년 12월 월간 형아쌤
28. MZ세대를 이해하는 특별한 방법


 유심히 보면 알겠지만 중간 카운팅이 빠졌다.

 2022년 11월에는 월간 형아쌤이 없었다. 구상하고 있는 강의가 있었고 그 강의에 매우 큰 의미를 두었는데 그걸 만들 시간은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대충 만들어서 해치울 주제는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22년 11월에는 월간 형아쌤 준비를 하지 못 했고, 월간 형아쌤 시작 이후 최초로 휴재를 하게 되었다.

 물론 그냥 넘어갈 생각은 아니었다. 12월에는 월간 형아쌤을 두 번 진행해야지 마음 먹었는데 음, 역시 시간 여유가 없었다.


 결국 12월에도 강의를 하나 했고, 내년 1월에 두 개를 진행했다.

 예전에 MZ 세대에 대한 특강 자료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월간 형아쌤에서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조금 더 보강한 자료를 만들었고 진행했다.


 다만 MZ세대를 집중 조명하는 강의는 내 채널의 성격과 맞지 않는 듯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 채널의 주요 시청층은 

 1. 형아쌤 자체를 좋아하게 된 반딩이

 2. 심리 상담 정보 및 이론이 궁금한 스쳐지나가는 분들

 3. 사람에 관심이 있는 줄 알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이 궁금한 사람들

 로 나뉘어진다. 


 즉, 생각보다 사회 현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

 나로써는 놀라운 현상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생활 심리학자라고 부를 정도로 사회 현상과 커뮤니티 심리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놀랍게 보며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 '마이너리뷰 갤러리' 이다.

 마이너한 커뮤니티 문화 및 작품을 통해 작금의 사회 현상 및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그 직관력과 통찰력이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아무튼 그래서 월간 형아쌤 수강생 자체는 많지 않았으나, 기회가 된다면 여기저기 다니며 강의하고 싶은 주제이다.

 MZ 라고 국한하였지만 그냥 시대 상에 따른 사람들 사는 세상 조명이니까.



23년 1월 월간 형아쌤-1
29. 무작정 지키는 상담윤리가 더 위험하다.


 바로 이 강의이다.

 22년 11월부터 구상했고, 온갖 공을 들여서 만들고 싶어했던 그 강의!

 심리상담사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내담자들에게도 현재 자신이 받는 심리상담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강의.

 상담 윤리의 심화편 같은 강의를 만들고 싶었고 마침내 23년 1월에 성공하였다.


 이 강의는 묘하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심리 상담 윤리의 그 이상을 알려준다.

 그래서 강의를 보면 볼 수록 오히려 복잡하고 '그래서 뭐가 정답이지?' 를 고민하게 한다.

 바로 그게 이 강의를 만든 이유이다.


 '상담 윤리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계속해서 고민해야 한다.'

 이게 이 강의를 꿰뚫는 한 줄 통찰이기 때문이다.


 강의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예전에 다뤘던 <오히려 당신을 병들게 하는 심리 상식들> PPT 폼을 사용했다.

 물론 의도가 있다. <오히려 당신을 비윤리적으로 만다는 상담 윤리> 라는 뜻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디 뇌 뺀 이해에서 벗어나 상담 윤리 하나하나에 담긴 뜻을 알아낼 수 있는 강의가 되기를 바랐고, 그렇게 된 거 같다.

 내용은 매우 만족스럽다.

 상담 윤리를 다룬 그 어떤 강의보다 양질의 정보를 담았다고 자부한다.

 이 강의를 통해 '윤리적인 상담사가 되어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 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3년 1월 월간 형아쌤-2
30. 한 눈에 성격을 파악하는 심리 만능 열쇠


 1월은 사람을 기합 바짝 넣게 하는 마법이 있다.

 21년도 22년도 그랬는데 23년 1월에도 만든 강의의 퀄리티가 좋았다.

 상담 윤리 특강도 굉장한 고퀄리티라고 자부하는데 2주만에 엄청난 강의를 만들어냈다.


 처음 보고도 그 사람이 대략 어떤 성격인지 알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특강의 대답은 의외로 'Yes!' 이다.


 심리 진단, 심리 검사의 다양한 툴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이 특강만의 퀄리티는 바로 '대조 분석'에 있다.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접근했던 다양한 접근을 한 곳에 모아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결과까지 납득할 수 있도록 도출하기에 강의인 동시에 하나의 작은 소논문이기도 하다.


 특히 이 강의는 빌헬름 라이히의 근육 갑옷에 대한 개념까지 넣었기 때문에 상담 전공생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신선한 정보가 담겨 있다.

 생각 같아선 강의마다 한 주씩 해서 대학 교단에서 강의 진행하면 참 좋을 것 같네.

 심리학과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강의 모음이 될 것 같은데 말이지.


 아무튼 이 강의에서 당신만의 반짝반짝한 열쇠를 찾기를 바란다.

 이 강의는 그것을 충분히 가능토록 해준다.



23년 2월 월간 형아쌤
31. 성공하려면 스마트폰부터 꺼야 합니다.



 연초에는 비교적 여유 시간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만들기 망설였던 회심의 역작을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크고 비대했던 그 역작은 2월 내내 강의를 고민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화할 수 없었다.

 당장 월간 형아쌤 시기가 다가왔기에 가볍게 다룰 수 있는 중독 문제를 강의 형식으로 만들었다.

 한 번 만들고나면 추후 각종 중독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지만 뭐랄까 왜 나는 이미 있는 건 만들고 싶지 않을까?


 그래서 이 강의도 '중독'을 키워드로 세우고 있지만 실체를 보면 형아쌤 테이스트가 드러난다.

 스마트폰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형아쌤만의 시각도 잘 드러난다.


 따지고보면 MZ세대를 이해하는 강의와 연결 지어 진행할 수 있는 강의이기도 하기에

 만든 노력이 비교적 쉬웠던 것과 비교하여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리티이다.




23년 3월 월간 형아쌤
32. 깨어있는 삶을 위한 핵심 권장 가치관


 이 강의를 만드는 건 쉽지 않았다.

 21년 2월에 핵심 가치관 1편을 만들 때에만 해도 몰랐지만, 다 만들고 강의까지 진행을 해보고나선 알게 되었다.

 이 내용을 모두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로 재구성하기란 쉽지 않다고.

 게다가 21년 2월에 비해 더욱 심화적인 내용의 가치관을 설명해야 했던 나로써는 강의 제작에 부담감이 컸다.


 평소 월간 형아쌤을 만들기 전에 노트에 수기로 그 흐름과 호소 전략을 정리한다.

 어지간하면 전면 수정 하는 경우는 없는데 이번에는 썼다가 지우기를 서너번을 반복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깊은 주제였다.


 큰 마음을 먹고 PPT 제작에 돌입했고, 하루종일 초 집중 모드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소중한 특강 자료이다.

 이번에는 자료를 만들었다고 안심할 수 없었다.

 지난 번처럼 자료 만들고 준비를 엉성히 했다간 만족스럽지 않은 강의력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었다.

 여러 번 리허설을 했고, 마음 속에서 했던 준비만 따지면 10번은 넘게 모의 강의를 했던 거 같다.


 그 결과 나온 강의 <깨어있는 삶을 위한 핵심 권장 가치관>은 자부할 수 있는 퀄리티이다.

 같은 강의이지만 10번을 봐도 무방하다. 볼 때마다 새롭고 새로이 알게 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삶의 경험과 깊이에 따라 달리 보일테니까.




 이렇게 만든 32개의 강의는 월간 형아쌤 시즌 1이 되었다.

 그리고 시즌 1의 마지막은 즐거운 축제처럼, 32강 월드컵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https://youtube.com/live/AHBHDB2d53U?feature=share




작가의 이전글 강의를 만드는 과정은 그 어떤 공부보다 값진 시간이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