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316.]
사랑은 만국의 공통된 언어이지만 언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일이죠.
여전히 학자들은 사랑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합니다. 이번에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네요. 보시죠.
* 주요 내용
- Psychological Science를 통해 발표된 사랑에 대한 연구(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Saurabh Bhargava)를 통해 알게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 있다.
- 첫 번째 실험은 전자 일기 형식으로 3,867명의 자원봉사자는 10일 동안 30분마다 몇 가지 질문의 답변을 작성했다. (질문은 주로 시간 사용, 쾌락 및 정서적 경험, 웰빙 등이었다.)
- 두 번째 실험은 지원자들이 설문지를 작성하기 전 한 시간 동안 걱정, 사랑, 흥분, 분노를 경험했는지 답변했다.
1. 파트너 사랑은 경험적 사랑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다.
파트너 사랑 (53.3%), 자녀 중 한 명에 대한 사랑 (20.9%), 다른 가족 구성원에 대한 사랑 (13.8%),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9.3%), 장소나 사물에 대한 사랑 (2.8%)로 나타났다.
2. 여성은 남성보다 사랑을 더 자주 느낀다.
여성은 설문지를 작성한 시간 중 4% 정도 사랑을 느낀 반면 남성은 2.3% 정도 였다.
3. 남성은 사랑을 느끼면 로맨틱한 파트너와 함께 있을 가능성이 더 높고 자녀나 친구와 함께 있을 가능성은 적다.
남성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는 시간의 비중이 여성에 비해 28% 더 높았다.
4. 결혼한 지 오래된 커플일수록 로맨틱한 사랑을 덜 느낀다.
결혼한 지 3년 이상 된 사람은 결혼한 지 2년 이하인 사람에 비해 파트너 사랑이 36.7% 적었다.
5. 낭만적인 사랑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강하게 사라진다.
장기간 결혼한 부부의 냉각기는 주로 여성에 의해 주도된다. 단기간, 장기간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 남성의 애정 감소는 9.2% 였으나 여성은 55.2%로 훨씬 더 크게 감소했다.
6. 결혼 후에는 남성보다 여성의 열정이 더 강하게 사라진다.
미혼 여성에 비해 기혼 여성은 파트너에 대한 열정이 55.3% 감소했다. 남성의 경우 이러한 감소는 22.7%에 불과했다.
7. 파트너를 한동안 보지 않으면 경험한 사랑이 늘어난다.
몸이 떨어지면 마음은 더욱 애틋해진다. 8시간 이상 떨어지면 서로에 대한 애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여성은 37%, 남성은 15% 증가했다.
8. 사랑을 느끼면 기분이 좋아진다.
전반적으로 사랑을 더 많이 느낀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건 남성과 여성 모두 동일했다.
흔히 사랑을 '느낀다'고 할 수 있는 대상은 역시 연인 등의 파트너네요. 가족이 되고나면 사랑보단 '당연한 애정'이 되는 거 같아요. 흥미로운 건 결혼 이후 더 빨리 애정이 식는 게 남성보다 여성이었다는 겁니다. 상당한 차이가 나와서 더욱 신기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랑하는 대상에게 거는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남성과 여성이 상대에게 바라는 역할됨이 있잖아요. 남성은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교류하며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해주는 느낌'과 '나를 인정해주는 느낌으로써 얻는 고양감'이 중요한 반면 여성은 '이 사람이 나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기댈만한 사람인가?' 이기 때문에 그것을 충족하기 위한 절대치 자체가 차이가 나는 거죠.
이 저널의 장점은 대처 방법까지 알려준다는 점이네요.
여러분, 사랑은 가끔 만날수록 각별해집니다. 치킨도 매일 먹으면 질려요. 가끔 먹어줘야 소중한 것처럼 사랑도 아끼는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꺼내 먹도록 하죠.
보고 싶은데 어떡하냐고요? 일상을 사세요. 올인하기엔 당신의 세상엔 할만한 일도, 만날 사람도, 보고 듣고 느낄 것도 참 많습니다 :)
* 출처 자료
A new study investigated the experience of love.
Posted December 30, 2023 | Reviewed by Kaja Perina | Sebastian Ocklenburg,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