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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데드 Jun 29. 2024

창애(蒼靄)

방_일기장


사랑은 불편한 걸로 여겼어

'자신을 사랑하기' 전엔

 여친의 친필사인으로 남겼어

바보 같은 짓이긴 해


꽁초얼룩의 예술에 새겨진 기억

주제에 의문만 남기는 온점뒤엔  

무릇 갓 스물을 넘긴 나의 주역

주제에 걔넨 착취가 사랑이래


강했던 풀은 기어코 툭하고 꺾여

그들에게서 배움의 잎은 어디에도  

걍 대충 가려 행여 꺾인대도 내 색깔로

안될까 해 뭐 아님 화원은  뭐랬어


투시를 쓰래 꿈에서 악마가

눈 감음 보인대 믿고 털어

난 타인의 시기를 빌미로

내 비밀을 시가처럼 태워


죽은 낙엽으로 속아 피운

꿈은 꽤 맛났어 오아시스

잠든 채로 고갤 가로젓는 내게

깨우지 마 갈게 너 안 닿는 곳에




이미지출처 : 구글

함께 들은 노래 : VINXEN(빈첸) -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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