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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데드 Apr 22. 2022

코카서스 장수풍뎅이

코카서스 장수풍뎅이는 케이론 청동 장수풍뎅이, 키론 장수풍뎅이라고도 불린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종으로 자와 섬, 수마트라, 말레이반도, 미얀마, 태국 등에서 서식하며 지역 별로 뿔 모양이 비슷한 다양한 아종이 산다. 수컷은 45mm~140mm로 뿔 길이가 몸길이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암컷은 50mm~ 74mm로 수컷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작다. 수컷의 뿔은 총 세 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개의 뿔은 윗부분에서 아래로 향해있고 중간에 난 뿔은 위로 솟아있으며 서로 삼각구조를 이룬다. 공격을 시도할 때는 머리를 낮추었다가 목표물이 근접해 있으면 순식간에 고개를 치켜들어 넘기거나 삼각뿔에 걸린 적을 부러뜨린다. 애벌레는 부엽토를 먹고 자라 나무 안이나 흙 밑에 방을 짓고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해발 1000M가 넘는 열대우림에 '로탄'의 이름을 가진 야자나무과 식물과 아카시아의 수액을 먹는다. '케이론'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 켄타우로스의 일족으로, 지혜롭고 선량하였으나 헤라클레스가 잘못 쏜 독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는 설이 있다. 그리하여 이 곤충은 케이론 청동 장수풍뎅이로 불린다. 


나는 코카서스 장수풍뎅이다. 소문난 싸움꾼이지.

뿔을 봐라.

악마의 발톱이라고도 하지.

가만, 악마는 뭐지?


친구 왈.

코뿔소라는 친구가

그렇게 싸움을 잘한다고.

곤충계 트리케라톱스인 코카서스야.

대결신청하기 전에 아시아대표라고 일러둬.

 



사진 출처 :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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