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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데드 Apr 21. 2022

무당벌레

무당벌레는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의 곤충으로 사람에게 유익한 익충이다. 무당처럼 화려한 색을 띠고 있어서 '무당벌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부드럽고 밝은 이미지라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곤충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생물도감이나 과학책의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곤충 세계의 연예인이라고 여겨질 만큼 상징적인 것이 특징이다.  

무당벌레의 몸길이는 5~7mm이다. 성충의 몸은 작고 납작한 반구형이 있으며, 또는 원형이나 드물게는 타원형의 몸을 갖고 있다. 몸의 색 변이는 매우 다양하게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검은색이 있다. 이 곤충은 특이하게도 '중간유전'으로 자신의 색을 조금 변이 시킬 수 있다. 하루에 진딧물을 20~30마리를 먹는 포식자로 불린다. 애벌레도 진딧물을 먹지만 성충만큼은 먹지 못한다. 무당벌레는 자신이 위협을 느끼면 몸에서 노란 액체를 뿜어내 적을 교란시킨다. 노린재가 자신의 몸을 방어하기 위해 냄새를 분사시키는 것과 흡사하다.

무당벌레 애벌레는 세 쌍의 다리가 가슴에 나 있으며 몸은 말랑하고 검다. 배 옆에는 주황색의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배의 끝 부분은 흡반이 있어 문어의 빨판처럼 어딘가에 착 달라붙을 수 있다. 흡판은 변대기로 진화할 때 몸을 고정시켜 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겨울이 오면 무당벌레는 나무의 틈이나 나무껍질의 안쪽 그리고 낙엽 아래에 무리 지어 생활한다.


나는 무당벌레다. 플라타너스의 잎 뒤에는 많은 진딧물이 숨어있다.

그 많은 진딧물이 어디로 갔을까?

산딸기로 옮겼지만...

진딧물이 보이지 않는다.


허탕이다.

인간 꼬마가 나를 집으려 한다.

손에 나를 태웠다.

음, 여기도 진딧물은 없구나.


동지가 그러길,

드론이 살충제를 뿌렸다고 한다.

그것도 하필이면.

진딧물이 많은 지역에 살충제가 살포되었다.

언제라도 좋으니 만찬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  


인간이 우릴 좀 더 신경 써줬음 하는데.

친환경 농업이 잘 이뤄지면 좋겠다.

서로 상부상조하면 좋잖아, 안 그래?


우리 무당벌레가 더 많이 보존된다면.

진딧물을 처리하는 건,

일도 아닐 테니까 말이야.




사진 출처 :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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