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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저씨 Mar 07. 2023

행운을 판다는 건

3월 7일 로저씨의 단상


행운을 팔고 있다.


행운을 팔기도 하고 행운을 바라기도 한다.




퇴직 후 야심 차게 시작한 제2의 인생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 하루하루가 힘겹다.


행운을 사러 온 사람들도 같은 마음으로 행운을 사는 것이겠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밝은 표정을 본다.


"희망"


그 잡히기 힘든 희망 하나로 얼굴에 꽃이 핀다.




행운, 희망


인생에 있어 얼마나 많이 언급되는가


누군가는 헛된 희망을 갖지 말라한다


누군가는 행운을 바라지 말라한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작은 힘이 된다면


이만큼이라도 움직일 수 있고


이만큼이라도 웃을 수 있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운명 같은 행운을 팔고 싶지만


작지만 큰 희망만을 팔고 있다.


그 과정에 운명 같은 행운도 담겨 있을 것이다.


꼬깃한 돈도

더러운 돈도

빳빳한 돈도


같은 금액의 돈이고


어떤 가치가 담겨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올해 처음으로 가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


봄이 왔구나!


문 밖으로 보이는 자동차와 사람들


가게로 들어오는 사람이 없으니


모두 옆으로 옆으로 만 가고 있다.


세상은 저리 바삐 돌아간다.


내 눈도 돌아간다.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


행운을 팔든 사든 행복하기 위함이다.


난 행복한가?


질문보다는 '행복하다'하고 요소를 찾아본다.


'그래! 난 사람들에게 희망을 팔고 있어!'




행운은 노력하는 이에게 찾아오는 운명으로 여기고 있다.


노력하지 않으면 보이질 않을 임팩트!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른다.


그 과정이 야속할 정도로 힘겹기만 하다.


그 임팩트를 위해 노력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 성공한 이들의 '운이 좋았다'는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겸손함이리라




고단히 무던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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