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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저씨 Jan 06. 2024

로저씨의 초단상 #16

'그냥'의 재해석

두가지 그냥을 좋아한다.


국민요정 김연아 선수의 '그냥'


무슨 생각하면서 운동해요?


무슨 생각을 해..'그냥'하는거지..


그리고 고 김중만 선생님의 '그냥'

(고인이 되신줄도 몰랐다 ㅜ)


어떻게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다는 질문에


'그냥' 찍으면 된다던 선생님의 말씀



'그냥'은


무책임하게 지르는 무모함이 아니다.


대충대충의 무기력함과 게으름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은 생각없는 생각이다.


머리보단 손과 발의 생각이다.


잡생각을 뿌리치는 행동이고


유혹을 이기기위한 전쟁이다.


몰입이고 반복이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한없는 게으름을 가져다주는 독약이고


성실한 사람에게는

성공의 습관을 만들어 주는 보약이다.




어떻게해서든 이겨내려고 극복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내 안에 있다.


이겨내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머리로 하지말고 손과 발로 하자.


그냥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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