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우리는 모두 속에 각자의 우주를 가지고 있다.
다른 모양, 다른 색깔, 다른 행성을 지니고 있으며
같은점보다 다른점을 찾는것이 더 빠를정도로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간혹가다 비슷해보여 가까이 다가갈때면
이내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상실한다.
그 때문일까,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주의 깊이를 알지 못하고 비슷한 행성 한, 두가지로
우주 전체를 판단해버리는 오류를 범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고는 생각한다.
'왜 저 사람은 나와 다르지. 왜 저사람은 저렇게 생각하지?'
하지만 그 누구도 틀리지 않았다.
그저 다른 우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많은 행성, 별들을 마음속에 품고 산다.
그 모든것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누군가와 너무 잘 맞는다면 아마 상대방이 당신을 위해
자신의 행성들을 다른 공간에 치워놓았을지도 모른다.
'다시는 남의 우주를 함부로 속단하지 않으리라.'
라고 생각하며 내 우주의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