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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2025.07.01

by 조롱

세상 모든 것에는 정답이 없다.

사람이 사는 삶의 방식에도

내가 쓰는 이 글에도

선을 제대로 맞추지 않은 주차된 차에도

그들만의 방식이 있을 뿐 정답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마치 모든 것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아왔다.

내 안의 정답을 규정하고 그 규정된 답을 지키지 않으면 모든 것을 오답처리 했다.

우리는 대게 정답이 아닌 행동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정답이 아닌 행동들이 모두 오답이지는 않다.

나는 지금껏 단 하나의 정답을 고르기 위해 노심초사하며 살아왔다.

어쩌면 꼭 하나의 정답이 아닐지라도 내가 시도하는 모든 것들마다 그것들 각각의 정답이 있었을 텐데 그것을 차선이라며 미뤄왔다.

나의 고집스러움이 무수한 차선들을 걷어차며 최고만을 기다려온 것이다.

나에게 옳은 정답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두고두고 되새겨볼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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