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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25.08.23

by 조롱

누군가는 새롭게 시작하고
누군가는 끝을 맺는다.
누군가는 반가운 안녕을 외치고
누군가는 마지막 안녕을 읊조린다.
나는 안녕을 들으며 생각한다.
그것은 시작의 안녕일까, 끝의 안녕일까.
안녕을 들을 때마다 나는 시작과 끝의 많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안녕' 단순히 들으면 시작인지 끝인지 알 수 없는 인사말.
그 안녕 한마디에 기쁨과 쓸쓸함이 동시에 묻어나고
인생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안녕"
내가 모든 것에 건네는 시작이자 마지막.
나는 이 두 글자에 인생의 시작과 마지막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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