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2018년) 혼조 다스쿠 교수
∣ 2050년에는 면역요법을 통해 대부분 암을 치료할 것이라며 암치료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은 일본 노벨 생리학 의학상 수상자(2018년)인 혼조 다스쿠 교수는 고령(76세) 임에도 연구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가 연구가 무척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 저것은 열정이다. 열정은 세상에 대하여 사랑으로 접근하고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 생기는 따뜻하고 건강한 정신적 행위다. 우리 인간들이 잘 보지 못하는 정신적인 것들을 신께서는 그림자처럼 비밀들을 살짝 보여 주고 그 실체를 밝힐 수 있도록 연구하도록 열정을 준 것이 아닐까?
∣ 아이들의 말, 행위에 대해 관심을 귀 기울이고 그 속에 비밀스럽게 보여주는 발달을 이해하며 그 발달에 맞게 교육하면 가르치는 게 더 재미를 느낀다. 재미는 열정을 불러오고 열정은 많은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한다. 수업 중 순간 번쩍이며 떠 오른 아이디어로 수업을 기가 막히게 한적 있었다. 그 순간은 마치 정신이 나에게 쏙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신이 실제 하는구나!
∣ 내가 연구하는 발도르프교육은 참으로 재미있다.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2년간 파견교사의 연구 주제도, 1년간 학습연구년 주제도 모두 발도르프 교육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밤새워 미친 듯이 자료집을 읽고 쓰고 정리하며 어린이 발달을 공부하는 일이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다. 재미를 느끼면 날 새는 줄도 모른다. 피곤함 보다는 희열감이 든다. 혼조 다스쿠 교수도 몰두함을 통해 희열을 느끼며 살지 않았을까? 같은 것은 같은 것에 의해서 이해되는 것이다.
∣ 발도르프교육 창시자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간을 알기만 한다면 교육은 저절로 된다고 한 생각이 교육을 통해 옳았음을 알고 너무나 기쁘고 좋았다. 그때의 발도르프교육 수업 관련 주제들을 정리하여 교사로서의 삶의 마무리 정리로 책을 출간하려고 한다. 출판사에서 2차 교정까지 보았다.
∣ 교사로서의 삶이 끝나도 늙어 죽을 때까지 아동탐구 영역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 혼조 다스쿠 교수처럼 위대한 석학자는 아니지만 나름 발도르프교육에 대해, 아동의 인간발달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브런치 스토리에도 글로 정리하여 올릴 것이다. 내 정신적 스승으로 혼조 다스쿠 교수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