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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니

by 테오리아


지인이 결혼이 늦어진다며 걱정을 하더라고요.


저는 기혼자인 지금이 가장 자유로울 때니 현재를 즐겨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가 걱정이랍니다.


과거 만났던 연인이 괜찮았는데 그때는 왜 몰라봤는지 너무 아쉽답니다.


저도 결혼을 늦게 한 편이라 공감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젊을 때는 자신이 가진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회를 발견하기 어렵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웹툰을 보는 중 와닿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삶은 꽃길을 거꾸로 걷는 것과 같다"


삶은 지나고 나서야 지나온 길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깨닫게 됩니다.


지금 현재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힘겹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을 만큼 힘겨운 일들도 세월에 대부분 희석이 되고 추억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상황을 탓하기 보다

현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점이 있음에 다행으로 여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지나고 보니 앞으로 살 날보다 지금 현재가


가장 에너지가 넘쳤고,


덜 꾸며도 미워 보이지 않았으며,


별다른 이유 없이 내 존재에 대해 호의를 가져줄 사람들이 많으며,


마음의 여유가 있어 남들에게 실수를 해도 사과하기 좋았고 남들에게 배려를 해주기도 좋았으며,


기억력이 좋아 공부하기도 좋았습니다.


지나간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며 지금은 늦었다며 내 인생의 최고 전성기인 현재를 놓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무엇이든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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