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수)-육아휴직 27일차(나를 닮았지 뭐)
20250820(수)-육아휴직 27일차(나를 닮았지 뭐)
오늘 아침 등원 전에, 막내에게 물어봤다.
"어제 등원할 때, 울면서 들어갔어?"
"1등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형이 있어서."
"아. 그렇구나. 아무도 없을 때, 하온이 혼자 등원해야겠네!"
"네"
막내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랑 함께 들어가는 게, 싫었던 것이다. 늘 7시 30분에 제일 먼저 등원했으니까. 그나마 친구는 괜찮은데, 다른 반 형이나 동생은 싫은 듯.
'등원 선생님과 1:1로 인사하고, 혼자만 들어가고 싶은 마음인가? 관심받고 싶은 마음인가?.'
참. 나랑 비슷하다. 나를 안 닮으려야, 안 닮을 수가 없겠지. 외향적인 아이인데, 또 이런 면에서는 내향 같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지. 지금 큰아이도 어릴적 행동이 조금 사라졌으니까. (이제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으니,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움이 있을지도)
신기하다. 아이를 키우면 보게 된다. 나의 단점을 그대로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싫은데,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그 행동을 한다. 외모던 마음이던, 둘 중 하나는 꼭 닮는다. 좋은 모습, 좋은 마음만 따라 하면 좋을 것 같지만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아기의 머릿속에 '엄마, 아빠의 모습' 이 이미 전달된 것 같다.
'부정하지 않으련다. 아이가 나와 아내를 닮았다는 것을. 좋은 모습이던 나쁜 모습이던. 인정하다. 가끔 아이를 보면서 거울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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