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20211118목)
늦은 아침 퇴근길
팔당대교를 건너 올림픽 대로에 올랐다
평상시 늘 가던 길인데
오늘은 미사리 산책로의 가을이 보였다
'걷다 갈까?' 고민 중에
핸들은 이미 산책로 주차장으로 향한다
따스한 커피 한 모금하고,
울긋불긋한 가을을 만끽하러 내렸다
오랜만에 메타스퀘어의 길에
들어서는 순간 이미 가을 남자다
오늘을 알고
트렌치코트에 스카프까지
가을과 트렌치코트를 담고 싶어
홀로 셀카 스폿을 찾아 헤맨다
그리고 가을처럼 웃는다
이렇게 마흔한 번째 가을이 지나간다
아쉬워하는 속삭임을 들었는지
사진빨이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