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과학관을 갔다.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보고 이제 나가려는데
출구에 '솜사탕 로봇'이 있었다.
[로봇이 솜사탕을 만들어 줘요! 5천 원]
그걸 본 아이들이 우와 솜사탕 로봇이다! 하며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걸 구경했다.
남편은 '5천 원? 너무 비싸다 ~'하며 아이들에게 어서 가자고 했다.
나도
어릴 때부터 '돈은 허투루 쓰면 안 돼'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지만...
"아냐. 오빠!
오늘 딱 한 번만 사자!
오늘은 저걸 사야 완성(?)되는 거야!"
오늘 우리가 재밌게 과학관 구경을 했고,
지금은 솜사탕을 들고나가야
완벽해지는 하루라고 생각했다.
과학관에서 주차장까지 걸어가면서 먹자 ~ 하며
아이들 손에 하나씩 솜사탕이 쥐어졌다.
아이들은 맛있는지 얼굴에 입가에 다 묻혀가며
손은 찐득찐득
^^ 에구... 손이 이렇게나 더러워지다니 괜히 사줬네 ㅋ
작은 손을 물티슈로 닦아주며
"솜사탕 엄청 빨리 다 먹었네 ~! 그렇게 맛있어?" 물어보니
"네! 오늘 정말 행복한 하루예요~!" 한다.
맛있었냐는 질문에
오늘은 정말 행복한 하루라고 말해주는 준이.
봐봐 ^^ 솜사탕이 있어야 완성되는 하루가 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