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요약)
집에만 있었슨
토요일은
회사에 나가
5일 동안 쌓인 일을 처리했다 (급한 것만)
큰일이다.
애들이 학교 가서
여름방학 동안 뭐 했는지 이야기를 나눌 텐데
어떡하지
걱정만 하며 일요일이 되어버렸다.
일요일에는 비 예보가 있었는데
비는 안 오고 흐린 날씨였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오늘 하루 흐림이란다.
(... 비 온다며... 호우주의하라며..?
일기예보라기보다는 이젠
일기 생중계라는 말을 쓰는 게 어떨지)
아무튼
남편에게
오늘.... 놀이공원갈래??!라고 물었다.
스껄
대전 당일치기 여행의 시작!
점심 먹고 출발!
네비 찍으니 2시간 반정도 걸린단다!
이 정도면 2시 반부터 놀 수있겠슨 ~^^ 껄껄
깔깔깔
4시에 도착함...
안 더워!
오히려 잘됐다!
우리는 신나게 사파리로 먼저 뛰어갔다.
그런데 ♡
어찌 된 일인지 줄이 짧다!
후기를 보니 한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던데
우리는 20분 정도 기다리고 탔다.
아이들도 너무 즐거워하고
나도 사파리는 처음이라
몹시 즐거워함;
핫도그와 떡볶이
달달한 아이스티를 먹고~
놀이기구도 신나게 탔다.
무섭다며 안 타면 어쩌지 했었는데
얼마나 잘 타고 놀던지 ㅠㅠ ♡
8시 40분에는
불꽃놀이를 한다고 하여
중앙 분수대에 앉았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펑!
펑!
우와 ~~~!! 예쁘다~~!
예쁘다.
불꽃놀이.
이게 얼마만이야~
오길 잘했네....♡
현이야.
너는 점점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할 나이가 되었구나.
의무감으로 허겁지겁 온 여행이지만
나에게 더 큰 추억이 된 것 같아.
겨울방학에는 더 멋진 곳을 함께 가보자.
사랑해 ~!
밤 9시.
나는 남편에게
집에 가기 전에 성심당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왜냐면 대전이니까.
밤에 갔는데도 사람이 무척 많았다. 진심..
남편이 한 손으로는 현이의 손을 잡고
나머지 한 팔로는 준이를 안고 나를 기다렸다.
(놀이동산 다녀온 직후라 애들이 많이 피곤해함 ㅠ)
나는 빵을 향해 직진.
웨이팅은 없었는데
사람이 끊이질 않았다.
보냉팩에 포장해 주는 동안 잠깐 기다림이 있었다.
살짝 뒤 돌아 남편을 봤는데
피난민 같아 보여서 미안했다.
다음날
직장 동료들에게도 빵을 주고
친정에 들러 엄마 아빠에게도 빵을 드렸다.
다들 좋아하는 모습에
나까지 행복해졌다.
특히 친정아빠가 맛있게 드셨는데
그 모습을 보고
아.. 하나 더 살걸. 큰 이모도 드릴걸.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사실 성심당에 줄을 서면서까지 빵을 사가는 사람들을
이해 못 했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먹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려고.
그냥 빵 사려고 줄을 서는 게 아니었구나...
다음에 또 가야지 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