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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hill May 13. 2023

일기 또는 수필.

이렇게라도 글을 계속 써나간다

공책을 가지러 내 방에 갔다.

방으로 가는 도중 그리고 도착한 직후에

방에 온 목적을 까먹고 배게를 가지러 온 것이라고 착각했다.

배게가 다른 방에 있나 확인하려 다시 나간다.

배게가 다른 방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내가 공책을 가지러 갔었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두번째로 공책을 가지러 내 방으로 간다.

내 방에서 이 작지만 황당한 사건에 대해서 글을 쓴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렇게 사소하지만 황당한 실수를 하신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일상 속 작은 것들도 글의 소재로 삼아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모든 것을 기록하려는 집착으로 변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오랜만에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써본다. 학교 생활때문에 바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머리도 식히고 감정도 표출하고 생각도 정리하는 세 개의 효과를 위해 조만간 고민들을 브런치에 수필/일기 형식으로 써볼까 생각중이다.


**

2월 말부터 지금까지 단편소설들을 여러 개 집필했다. 그중 몇개는 여기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s://1pagestory.com/profile/?wakeuppclassi/

소설에 집중하느라 브런치, 리뷰, 블로그에 너무 소홀했다. 앞으로 꾸준히 글을 쓸 것이라는 보장이나 확신도 없지만, 작년 4월 시작한 브런치이니 이렇게라고 계속해 나가고 싶다.


- 5월 13일 오후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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