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파스타를 만드는 시간
얇은 스파게티 면이 먹고 싶어
스파게티니를 주문했다.
무슨 맛으로 만들어볼까 고민했다.
오일 파스타도 먹고 싶고,
토마토 파스타도 끌리고,
치즈가 들어간 파스타도 포기할 수 없었던 나는...
세 가지 맛을 한 그릇에 담아보기로 했다.
먼저 면과 새우를 삶아두고,
달군 팬에 버터 한 조각을 올렸다.
마늘을 볶기 시작하자 고소한 향이 퍼지고,
마늘이 노릇해질 때쯤,
잘 익은 토마토 반 개를 갈라
높은 온도에서 바짝 볶아주었다.
삶아둔 면과 새우를 넣어주고,
면수로 농도를 조절한다.
마무리로 매운 고추를 송송 썰어 잘 비벼낸다.
그릇에 담아 네모난 치즈 조각을 콕콕 박아주면 완성.
이건 어떤 파스타일까?
겉보기엔 오일 파스타?
근데 토마토가 보이는 파스타
그리고 치즈까지 보이는 파스타?
아무렴 어때.
내 취향 저격한
나를 위한 파스타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남들 보기에 그럴싸한 것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만족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진짜 행복에 콧노래가 나는 거지.
오늘 하루에 감사하며,
한입 호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