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의 치유
머리를 감을 때마다 손에 잡히는 머리카락에
급히 검은콩을 찾았다
동글동글한 콩을 깨끗이 씻어 냄비에 올리고 불을 켰다.
보글보글 끓는 물 위로 번져가는 진한 검은빛.
그 안에 내 머리카락도 단단히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잠시 사이, 콩은 금세 불어나 통통해졌다.
나는 그것을 식혀두었다가
다음날 아침, 블랜더에 검은콩 한 줌을 넣었다.
물 한 모금, 천일염 한 꼬집을 더해 함께 갈아낸다.
잔에 담긴 검은콩 한 잔.
고소하고 진한 맛이 콩을 좋아하는 내게 딱 맞는 위로가 되었다.
(자라나라 머리 머리..ㅎㅎ)
이렇게 자연이 내 몸을 다독여주는 하루가 좋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 때 나는 비로소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자연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