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수육은 언제나 따뜻하다

집쌈장을 소진시키는 방법

by 이소의사계절

집쌈장이 아직 넉넉하게 남아 쌈장을 푹푹 떠먹을 수 있는 메뉴,

고기 너로 정했다.

동네 정육점을 들러 살이 많은 앞다리살로 구매해 왔다

살짝 퍽퍽할 수 있지만 집에서 바로 삶아서 썰어먹으면

이것만큼 살 많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없다고 생각한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냄비에 물과 고기를 먼저 넣어삶고 그 다음 해야할 일들을 하나 둘 시작한다.

삶은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라 이렇게 잊은 듯이 올려두면 시간이 아주 잘 간다.

(그래도 타이머는 잊지 않고 실행하기!)


이것저것 하다 보면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고기향이 집안에 퍼진다.

타이머가 울리기 전에 코로 먼저 반응이 오는

먹보의 타이머 ㅎㅎ

주방으로 다시 와 상추쌈을 준비한다.

집쌈장도 참기름이랑 깨소금을 조금 더해 팍팍 먹을 수 있게 준비한다.


기다린 시간이 되면 이제부터는 따끈함과의 싸움이다.

개인적으로 수육은 따뜻할 때 바로 썰어먹어야 한다는 주의다.

냄비에서 고기를 꺼내 빠르게 자르고 한입 먹는 순간

이거지! 사진을 남기기 위해 세팅했지만 세팅하면서 썰어먹었던 그 고기가 최고다.

아아 당연히 쌈장도 푹푹 찍어서 먹고

예쁘게 접시에 세팅해서 쌈과 함께 야무지게 먹었다

냉장고에선 골칫덩이였던 쌈장이었지만

이렇게 활용해 먹으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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