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화과의 달콤한 변신
이제 여름의 끝자락,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마음이 상쾌해진다
디저트로 자주 접했지만 생과일로 못 먹었던 무화과가 아쉬워 급하게 2박스를 주문했다.
도착한 무화과를 씻어내니,
보랏빛과 연둣빛이 어우러진 껍질이 싱그럽게 빛났다.
손에 쥐자 부드러운 탄력감도 느껴졌다.
씻은 무화과를 잘라 한입
담백한 한입,
다른 당도가 있는 과일에 비해 그렇게 달지 않지만,
여러 가지 음식들과 조합했을 때 그 조용한 맛이 새로운 색을 입으며 무한하게 어우러지는
무화과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은 마트에서 시원한 요구르트를 구매해 와 함께 먹어보기로 했다.
요구르트를 열고 잘 익은 무화과를 먹기 좋게 잘라 요구르트에 와르르 넣어준다.
거기에 오늘의 치트키 달달 구수한 토종꿀을 듬뿍 올려준다.
꿀 묻힌 무화과 한 조각을 요구르트에 푹 떠서 함께 입안으로 넣어준다.
과육이 사르르 녹으며 그 뒤로 꿀의 달달함이 퍼진다.
그리고 뒤이어 요구르트의 새콤함이 마무리를 해준다.
그렇게 한 숟갈 한 숟갈
넘치게 담았던 무화과와 요구르트가 순식간에 사라져 갔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생 무화과
너무 더웠던 여름이었지만 그 계절에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을 잘 챙기고 한 해를 보내는 건
어쩌면 또 다른 추억의 한순간이 아닐까 그래서 한 계절 한 계절의 소중함을 느낀다.
곧 다가오는 가을에는 또 얼마나 다양한 재료들로 나의 입을 즐겁게 할까 기대하며,
여름아 안녕